중앙바이오텍, 유기 반려견 후원자로 나서

입력 2022.07.08. 16:56 한경국 기자
심장사상충 예방 '세이브하트' 캠패인 진행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와 협력

국내 최초로 심장사상충 예방약 '하트세이버'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인 ㈜중앙바이오텍이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급증하고 있는 유기 반려견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다.

중앙바이오텍은 국내 최대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인 포인핸드와 유기 반려견들의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한 '세이브하트(Save-Heart)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상처받은 유기견이 건강을 회복해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기생충 일종인 심장사상충은 감염되면 유기견들의 폐혈관·심장 등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 감염이 되면 기침, 호흡곤란, 식욕부진,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혈변,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6~7개월 이후 증상이 나타나 치료가 어렵다. 심장사상충은 모기에 의해 옮겨진다. 여름철에 위험률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특히 유기견들이 모이는 동물보호소 같은 집단 사육 시설일수록 감염에 더욱 취약한 실정이다. 예방이 중요한데, 문제는 비용이다.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매달 먹여야 하지만, 부족한 예산 탓에 이 마저도 쉽지 않다. 다수의 유기견들을 보호하는 사설 보호소에서는 예방약을 먹이지 못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세이브하트 캠페인의 첫번째 후원단체는 용인시동물보호협회다. 용보협은 용인시, 광주시의 유기견들의 안락사를 막고 입양을 보내고 있는 시민봉사단체다. 현재 450마리 정도의 유기견들을 보호하고 있다.

조경선 중앙바이오텍 대표는 "거리두기 해제로 '견주들의 여행·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유기된 반려견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웠다"면서 "관련 단체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유기견들이 가족을 만날 때까지 건강을 지키게 하기 위해 포인핸드와 함께 매달 심장사상충 예방약 하트세이버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브하트 캠페인의 후원과 후원 받은 유기견들의 소식은 중앙바이오텍과 포인핸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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