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 _ 화요일, 창업자와 만나는 날] 지니엑스

입력 2022.07.19. 16:36 한경국 기자

성공창업의 마중물, 초기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사)한국엔젤투자협회 공동으로 창업 및 투자관련 정보제공과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며 지역 창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광주전남과 호남지역에 유망 스타트업을 만나고 기업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초기투자 유치를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 '화창한 날' 연재를 진행하고 있다.

지니엑스

왼쪽에서 두번째 지니엑스 대표.

Q1. 안녕하세요. 대표 본인 및 직원분들 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NFT 솔루션 기업 주식회사 지니엑스의 대표를 맡은 윤준혁입니다. (주) 지니엑스는 블록체인 기술 중 하나인 NFT를 활용하여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NFT 프레임을 통해 미디어 아트와 PFP NFT(소셜미디어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이미지)등을 실물로 감상하고 오프라인으로 NFT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인 OFFX프레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제작자의 계약주소와 데이터 기록값을 통해 진위 여부 확인하는 NFT 기술

Q2. 창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핵심 아이템을 개발하는 과정은 어떠했나요?

A. 새롭고 흥미로운 것에 빠지면 밤을 새워서라도 공부하고 연구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직하게 우리가 기획하고 만드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죠. NFT 시장이 한때 암호화폐 시장과 맞물려 암호화폐 가격의 등락이 있을 때마다 염려와 우려의 시선을 보냈지만, 그 때 포기해버렸다면 지금의 지니엑스가 없었을 겁니다.


Q3. NFT시장을 타케팅한 사업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 더 쉽게 접근했을 때, NFT시장이란 무엇이고 지니엑스의 사업은 NFT와 어떤 연계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A. NFT란 일종의 소유권 증명서입니다. 소유권을 증명할 뿐인 이 기술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냅니다. '미디어 아트'와 결합하면 복사가 쉬웠던 '디지털 콘텐츠'의 진위여부 증명서가 되고, 행사의 티켓과 결합하면 암표를 막을 수 있는 훌륭한 보안장치가 되는 것처럼 말이죠. 결국엔 누가 어떻게 NFT를 활용하는가에 따라 독특하고 멋진 상품과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지니엑스는 참신한 기획과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기획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Q4. 창업하기를 잘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언제인가요?

A. 동료들과 함께 상상만 했던 일들을 실제 손에 잡고 진행하고 있는 바로 지금인 것 같습니다. 지니엑스는 트렌드에 도태되는 것을 싫어하고, 이것을 앞장서서 개척하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생각해요. 앞길이 망망대해 같지만 결국엔 누군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해야 하는 것처럼 마치 우리의 창업은 소년만화 원피스와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모험을 함께 할 동료들을 모으고, 잡히지 않을 법한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처럼 말이죠.


Q5. 반대로 창업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었나요?

A.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소홀해질 때 후회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다 대표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데 그렇기때문에 평소에 쉽게 '일의 바쁨'을 조정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들은 '대표는 언제고 여행을 떠나고 싶으면 떠날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물어오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출장과 잦은 회의로 주 7일을 근무해도 잔업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들의 연애사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상대방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적고, 항상 피로에 찌들어 있는 모습 때문에 연애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헤어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이별당하지 않더라도 스스로가 연애와 일을 병행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정리하는 경우도 많죠.

지니엑스의 OFFX NFT 프레임

Q6. 광주 그리고 호남지역에서 미디어 아트영역 시장은 어떤가요? 이 시장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지니엑스만의 노하우나 계획이 있나요?

A. 디지털 그림, 미디어 파사드(건북 외벽에 LED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사이니지(제4의 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미디어아트가 있는 곳은 언제나 핫플레이스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MZ세대에게 각광받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미디어 아트는 제작 비용 때문에 창작에 대한 장벽이 높고, 그 때문인지 신진작가들이 관련된 기술을 활용하여 예술장르가 아닌 문화산업 분야로 떠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미디어 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입장으로 너무나 안타까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의 훌륭한 미디어 아트 시설을 특정 작가를 위한 공간이 아닌 신진작가들도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열어주고, 또 예향의 고장답게 뉴미디어 아트 장르의 예술인들을 직접 양성하고 키우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뉴미디어 아트 장르의 작가들이 NFT아트라는 영역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데 저희 지니엑스가 이런 예술가들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Q7. 초기투자를 받은 경험이 있나요? 만약 없다면 희망하는 투자금액이 얼마이고, 초기투자를 받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있나요?

A. 외부에서 투자에 대한 제안은 있었지만 NFT가 트렌드 기술인만큼 밀려오는 일들을 처리하느라 진지하게 고민을 못해 보았던 것 같습니다. 현재 Seed 단계의 재무적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자금액은 저희가 NFT 아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초기에 매력적인 가격으로 구매자와 창작자를 연결하는 프라이빗 옥션(회원 경매) 서비스를 운영해보고 싶고, 특히나 현재 암호화폐를 비롯한 NFT가 현대적 자산으로 도입되고 있는 시기에 관련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실제 투자정보를 공유하여 직접적인 투자를 도와주는 컨시어지 서비스(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가이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서 관련 사업을 확실하게 론칭하고 싶습니다.


Q8. 실제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과 함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매출 실적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 등 설득력 있는 근거가 준비되어 있나요?

A. 암호화폐로 거래되는 NFT시장의 특성상 매출증빙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관련된 지침이 제도권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니엑스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원화로 구매할 수 있는 NFT 상품을 만들어 올해 론칭 예정 중에 있습니다. 현재 NFT는 극초기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품이 훌륭한지는 모르지만 여러 가지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기업들이 NFT에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지니엑스는 이런 도입기의 트렌드 세터(트렌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거나 유행을 이끄는 사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니엑스 대표 강연.

Q9. 2022년과 그 이후, 지니엑스 대표님의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A. 문화예술의 영역에서 광주 그리고 문화예술에 대한 의무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올해 저희와 네트워킹 된 외국인 작가들의 시선으로 본 광주라는 타이틀로 전시와 행사 그리고 NFT 옥션을 준비 중에 있는데요, 광주라는 도시가 민주 인권의 도시뿐만 아니라 새롭게 생겨난 NFT아트 장르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브랜딩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창작자들이 창작은 물론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NFT라는 것이 단기간에 반짝했다 사라질 현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품이 아니냐?' 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던질 만큼 그동안 NFT에 대한 정보가 부재한 채 긍정적인 찬양의 시선만 있었던 것 같아 지니엑스는 이런 부분까지 해결해보기 위해 NFT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채널과 포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업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정면 돌파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대적 자산이 될 NFT에 대한 투자정보를 전달하여 구매자와 판매자를 이어주는 중개인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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