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바이오텍, 유기반려견 돕는다

입력 2022.07.25. 16:26 한경국 기자
1년간 3천만원 상당 의약품 지원
국내 최초로 심장사상충 예방약 '하트세이버'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인 '중앙바이오텍'이 유기 반려견들의 건강을 위해 1년간 3천만원 가량의 의약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국내 최초로 심장사상충 예방약 '하트세이버'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인 '중앙바이오텍'이 유기 반려견들의 건강을 위해 1년간 3천만원 가량의 의약품을 지원한다.

중앙바이오텍은 22일 경기도 용인·광주시 유기견 450마리를 관리·보호하며, 이들의 안락사 대신 입양을 추진하고 있는 (사)용인시동물보호협회에 하트세이버플러스츄어블을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중앙바이오텍이 국내 최대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인 '포인핸드'와 유기 반려견들의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한 '세이브하트(Save-Heart) 캠페인'의 첫번째 후원 행사다. 기미연 용인시동물보호협회 대표와 이환희 포인핸드 대표, 이용호 중앙바이오텍 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생충 일종인 심장사상충은 감염되면 유기견들의 폐혈관·심장 등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 감염이 되면 기침, 호흡곤란, 식욕부진,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혈변,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6~7개월 이후 증상이 나타나 치료가 어렵다. 심장사상충은 모기에 의해 옮겨진다. 여름철에 위험률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의료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특히 유기견들이 모이는 동물보호소 같은 집단 사육 시설일수록 감염에 더욱 취약한 실정이다. 예방이 중요한데, 문제는 비용이다.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매달 먹여야 하지만, 부족한 예산 탓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다수의 유기견들을 보호하는 사설 보호소에서는 예방약을 먹이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용인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한달에 소요되는 사료 만 4톤에 달하는 등 유기견들의 관리·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중앙바이오텍으로부터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지원 받게 돼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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