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 _ 화요일, 창업자와 만나는 날] 감풀 협동조합

입력 2022.07.26. 16:37 한경국 기자

성공창업의 마중물, 초기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사)한국엔젤투자협회 공동으로 창업 및 투자관련 정보제공과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며 지역 창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광주전남과 호남지역에 유망 스타트업을 만나고 기업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초기투자 유치를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 '화창한 날' 연재를 진행한다.

감풀 협동조합

Q1. 안녕하세요. 대표 본인 및 팀 멤버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감풀협동조합 팀원의 '제페토' 캐릭터 단체사진.

A. 안녕하세요 감풀협동조합 대표이사 김영희입니다. 감풀협동조합은 2022년 4월에 사업자등록을 마친 따끈따끈한 기업이에요. 감풀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획자와 시각예술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부캐(닉네임)의 이름을 대외적으로 사용하는데요,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여니와 맵 제작자 림모리& 모루, 영업 및 고객응대에 최적화된 탁혀니, 블로그에 일상을 공유하는 춉이 같은 목표를 두고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Q2. 핵심 사업아이템과 수익모델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맵이나 아이템 같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특정장소나 관광지를 홍보목적으로 메타버스에 구현하거나 교육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플랫폼 중에는 네이버에서 만든 '제페토'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고, '젭'과 '리얼월드' 등 플랫폼을 확장해 새로운 아이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Q3. 창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물리적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예술적 활동을 고민하다 보니 메타버스를 접하게 됐죠. 처음에는 단순히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작품을 전 세계 2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에 선보여 보자.'였는데, 디지털경제에 대해 한 발짝 더 들여다보니 예술가들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졌어요.


Q4. 이제까지 감풀 협동조합에서 진행하였던 맵 개발 포트폴리오를 간단하게 소개해줄 수 있나요? (제주도 산방산, 쇠소깍, 발산마을, 순창 등)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에 구현된 가상의 발산마을?

A. 제주도 산방산, 쇠소깍, 용머리해안 등을 메타버스에 구현하는 것을 첫 시작으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이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관광지를 새롭게 홍보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었는데 관심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감풀의 사업장이 있는 발산마을도 '제페토'에서 메타버스로 구현해 두었는데요, 발산마을의 상징과 같은 108계단과 마을의 축제가 성행했던 장소를 옮겨 둬 누구든 관광할 수 있게 해 뒀고, 점프 게임과 같은 요소를 가미해 즐길 거리도 추가했어요. 이 외에도 순창군에 랜드마크가 될 발효테마파크와 관광지인 출렁다리나 병풍폭포 등이 함께 어우러진 맵을 제작해 새로운 홍보모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전시 '접촉과 접속', '통제 없는 경계'를 통해 지역의 청년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장을 구축해 활용해 나가고 있습니다.


Q5. 감풀 협동조합에서 '감풀'은 무슨 뜻인가요?

실제 발산마을 전경

A. 감풀은 썰물 때만 드러나는 평평한 모래톱이에요.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하고 있지만 평소에는 잘 감각되지 않잖아요. 하지만 어느 순간 빛을 바라는 모습이 밀물과 썰물사이 나타나는 감풀과 닮아 있어 감풀협동조합이라 부르게 됐습니다.


Q6. 창업 후 기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어떤 분이 있을까요?

A. 누구 하나 고맙지 않은 분들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가장 고마운 분이라면 현재 감풀을 있게 한 팀원들인 것 같아요.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는 팀원들이 있어 기업이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7. 스타트업은 팀이 정말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초기에 팀 빌딩은 어떻게 하셨나요?

A. 평생 예술 활동만 하다 보니 주변에도 대부분이 예술가였어요. 그런 점에서 자연스럽게 팀 빌딩이 예술가로 이루어진 것 같아요. 팀원 대부분 오래전부터 함께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각자 맡은 업무에 있어서는 최선에서 최고로 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Q8. 초기투자를 받은 경험이 있나요? 만약 없다면 희망하는 투자금액이 얼마이고, 초기투자를 받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있나요?

A. 초기 투자를 받은 경험은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실 엄두도 못 냈던 것 같아요. 투자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멤버들과 방향성에 대해 더 신중하게 논의하고 공부 중이에요. 투자와 지원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바로 선다면 기업의 방향성도 더 뚜렷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투자를 받는다면 주식회사로 법인전환을 하거나 협동조합 내에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주식회사 법인을 따로 만들어 기존의 시스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비용으로 3억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9.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회사 또는 개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저의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간과 자본을 지원하고 예술가나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확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기업으로써는 저희가 제작한 콘텐츠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는 '킬링콘텐츠'가 되길 바래봅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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