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일경험 면접관으로 참여
청년들 아픔과 두려움 등에 공감
“구직자만 문제 아냐…모두 관심을”

"한방울의 눈물을 간직한 청년면접 참여자들과 함께하며 많은 것을 느낍니다. 이들의 다리가 될 수 있도록 '무엇을 더 도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가져봅니다."
4년째 일경험 면접관에 참여한 조익수 좋은인재교육 대표가 '12기 광주청년일경험드림 플러스'를 마치고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광주청년일경험드림사업은 광주소재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행전안전부와 광주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에서 5개월동안 주 25시간 탄력 근무를 하며, 광주시 생활임금 기준 인건비와 더불어 직무역량강화교육, 진로 상담, 지역 내 기업탐색까지 '원스톱'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일경험드림 플러스 12기에는 청년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선배 및 멘토들과 함께하는 '드림 토크쇼', 네트워킹 공유활동, 직무역량강화교육, 특별교육 등을 통해 직업·진로 설계를 도왔다.
조 대표는 2019년부터 이번 사업에서 참여했고, 올해는 면접관의 입장으로 수많은 청년들과 마주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이 사업에 얼마만큼 진지한 태도로 참여했는지 피부로 느껴왔다.
조 대표는 "이들의 입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안타까운 상황, 각각 개인의 상황 등 자연스럽게 대답을 통해 추측할 수 있었다. 이 일경험이 이들에게 얼마나 필요하고, 소중한 기회인지, 또한 진로에 대해 막연함을 해결하기 위한 의지도 느끼게 됐다"며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업이 무엇이 있었을까. 마음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들을 이 곳까지 나오게 한 것은 무엇일까. 2019년 면접 이후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청년 면접을 통해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적인 아픔과 눈물에 대해 공감했다. 일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사회 첫발을 내딛게 되는 막연한 두려움 등을 위로했다.
조 대표는 "가장 많이 하는 표현중 하나는 '경험을 해보지 않아서'라는 말이다"며 "특히 기억에 남는 상황이 있었다. 질문을 듣고나서 대답 한 청년의 마스크 위로 눈물이 흐른 것 모습이다. 그러면서 그 청년은 '저도 왜 우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답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 말에 그 동안의 고민과 어려움을 느끼게 됐고, 이 청년만의 일은 아닐 것이며, 오늘 만난 청년들 모두 마음속에 눈물 한방울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면서 "청년 여러분을 응원한다.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 및 일을 찾기 위해 행동하는 여러분들은 꼭 해낼 것이다. 힘들지만 너무 힘들어 하지말고, 현재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구인·구직난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모두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특정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맞이한 현실 또한 연결돼 있다. 분명 기성세대분들이 걸어온 길과 다르다. 그렇기에 각 세대마다 안고 가야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각 세대마다 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리'로 완성되는 과정이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대한민국명장 안유성, 요리 후학 양성 장학금 1천만 원 전달 광주에서 특강과 자원봉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안유성 대한민국명장(요리 직종)은 지난 22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사)대한민국명장회 제17대 제1차 이사회에서 요리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1천만원을 전달했다. 안 명장이 이번에 기탁한 장학금은 그가 흑백요리사와 각종 방송 출연 및 특강으로 받은 강의료 등을 모은 것으로, 마음을 담은 유명세프의 요리 후학 양성 의지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OTT 프로그램인 '네플렉스'에서 진행한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요리 계급 전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안 유성 명장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8강까지 가는 요리 명장의 실력을 과시했다. 안 명장은 2023년 대한민국 명장에, 16번째 대한민국요리명장이 됐다특히 대한민국명장 홍보대사인 안유성 명장은 지난해 12월29일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통큰 식사제공 등으로 훈훈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 주택관리공단 여수 문수. 꽃향기 가득한 문수골 꽃밭가꾸기
- · 주택관리공단 광주각화관리소·서강한방병원, 주거복지 협약
- · 순천중앙교회 청년부, 광복회 전남도지부 후손에 성금
- · 화순전남대병원, '메디컬 코리아 2025' 대통령 표창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