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청 등서 ESG경영 도움 기대

광주지역 한 벤처기업이 ESG경영에 도움 될 친환경 물티슈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첨단지구 벤처단지에 자리잡은 필코스메틱코리아가 전국 최초로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대형알콜티슈(60㎝×30㎝)를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필코스메틱코리아는 "최근 '엠메이데이 알티슈' 브랜드로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목재 펄프를 재생시켜 만든 레이온 원단을 이용한 알콜티슈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흔히 사용하는 물티슈가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만들어져 있다. 때문에 대부분 물에 녹지 않고 잘 썩지도 않아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반면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은 이 제품은 사용 후 6개월 정도면 자연에서 완전 분해 돼 친환경적이다. 기름 때까지 녹여 세균이나 얼룩을 빠르고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고 가전제품, 장난감, 자동차 등에 다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 밀, 옥수수, 보리 등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곡물에탄올이 함유돼 마르고 나면 잔여물이 없고 거품이 남지 않으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기름 때를 녹이는 세정제의 주성분이자 보존제 역할도 한다.
특히 플라스틱으로 인해 발생할 독소가 없어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있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대형알콜티슈는 ESG경영을 실천하는 사업장에 친환경 점수를 올리는데도 좋아 군부대, 시·군·구청, 어린이시설, 병원 등에서 널리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의 정제수는 두 번의 정제과정을 거친 6단 정제수를 사용하고 인공향료가 아닌 천연향료를 사용한다. 화학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피톤치드 탈취효과와 편백 숲속향을 뿜는 편백오일과 레몬껍질오일 성분만으로 만들어 기분좋게 사용할 수 있다.
필코스메틱코리아 임형수 대표는 "보통 물티슈 1팩에는 플라스틱 150g이 사용된다. 개인이 일년에 평균 12팩을 사용 한다고 가정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은 1천800g이나 된다. 광주시 인구 143만명을 기준으로 한다면 매년 2천574톤의 플라스틱을 배출하게 되며 이는 20ℓ 재활용봉투 25만7천400개 분량이다"면서 "우리의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것, 일상에서 날마다 사용하는 것, 엠메이데이는 가족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며, 당신의 피부를 생각하며 만든 고품격 제품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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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4월 위기설' 또 고개···지역은 대체로 '안정적'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지만 지역 중견건설업체들의 재무구조는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전국적으로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4월 위기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최근 2년 새 10여 개 업체가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홍역을 겪어온 광주·전남 건설업계는 한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어려운 업체들은 이미 걸러졌다고 보고 있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은 업체들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7개의 중견건설업체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시공능력평가 58위인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180위 벽산엔지니어링까지 100위권 이내 3곳, 101~200위권 4곳 등이 잇따라 무너졌다.이들 업체들은 대체로 부채비율이 400%를 훌쩍 넘기는 등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기면 위험 수준, 400% 이상이면 잠재적 부실 징후로 본다.건설업계에서는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가 분양 등이 이뤄지면 다시 낮아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경기상황에선 400% 대도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재와 같은 침체 상황에선 우려스러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최근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가 공개되는 시점이 '4월'이라는 점에서 재무건전성이 나쁜 건설업체들의 실적 공개 이후 해당업체들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지역 내 중견건설업체 중 일부업체만 부채비율 200%대에 머물러 있었을 뿐 대체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 시공능력평가 200위권 이내 지역건설업체 34곳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남양건설과 새천년건설, 한국건설을 제외한 31곳 중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업체는 20위 금호건설 588.8%(올 3월 사업보고서 기준), 49위 대광건영 203.5%,67위 디에스종합건설 208.9%, 102위 비에스산업 238.2%, 152위 모아건설산업 240.1%, 163위 문장건설 205.3%, 164위 지에이건설 243.3% 등 7곳에 불과했다.특히 지역업체 중 100위 이내의 건설업체 15곳의 평균부채 비율은 166.7%로 나타났다.27위 우미건설 87.4%, 48위 라인건설 80.7%, 52위 중흥건설 81.6%, 87위 금강기업 56.6%, 94위 광신종합건설 23.2% 등 100% 미만도 5곳에 달했다.부채비율 600%에 육박한 금호건설 측은 PF우발채무 정리 등 전방위적인 잠재부실 정리과정에서 손실분을 선반영 하면서 비율이 올라갔을 뿐 재무건전성이나 유동성에선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업계에선 최근 계속된 경기불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을 꾸준히 해왔다는 점에서 부채비율이 크게 올라갔을 가능성은 다며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그러나 미분양 급증 등 사업 환경이 계속 나아지지 않을 경우 실제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며 정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지역업계 관계자는 "이미 어려운 업체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한차례 구조조정을 거친 상황"이라며 "신규사업을 중단하고 최대한 버티기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진다면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 왔던 세제 감면 등 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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