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 _ 화요일, 창업자와 만나는 날] ㈜이어드림

입력 2022.08.16. 18:10 한경국 기자

성공창업의 마중물, 초기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사)한국엔젤투자협회가 설립한 각종 창업 및 투자관련 정보제공과 지원사업 안내를 더욱 확대해 나가며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광주전남과 호남지역에 유망 스타트업을 만나고 기업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초기투자 유치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화창한 날' 연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드림

이어드림 팀원 및 대표(오른쪽 아래)

Q1. 안녕하세요. 대표 본인과 팀원 그리고 기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저는 구독경제에 대해서 연구하고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주식회사 이어드림의 김홍만입니다. ㈜이어드림은 대한민국의 구독경제 속에서 소비재 구독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관련 플랫폼을 개발해 구독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쉽게 비교하고 나에게 맞는 구독서비스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소비재(상품)를 구독하는 서비스의 형태에서 가장 약점인 횟수의 한계와 가격의 합리성에 장점을 보유한 캔티뉴(APP) 서비스를 론칭하였습니다.

이어드림 무제한 구독서비스 캔티뉴

Q2. 창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핵심 아이템을 개발하는 과정은 어떠했나요?

A. 고등학교 시절부터 '나는 커서 사업가가 될거야'라는 말을 했던거 같아요. 운 좋게도 성공한 스타트업의 크루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사업을 구상했던 것 같습니다. 구독시장이 규모가 크고 아직 한국 시장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염려와 우려의 시선을 많이 받았지만, 매번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이어드림을 운영했던 것 같습니다.


Q3. 구독서비스 시장이란 무엇이고 ㈜이어드림의 핵심아이템이 가진 차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구독경제는 구독서비스라고도 불리우는데, 일정금액을 정기적으로 지불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것을 의미해요. 구독경제에는 OTT, 렌탈, 멤버쉽, 상품구독 이렇게 총 4가지 구독형태가 존재하는데요. 플랫폼은 구독 시장속에서 내가 사용하고 있는 구독을 관리해주거나 큐레이션(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배포)해주는 역할을 주로 해요. 저희 이어드림의 '꾸준' 서비스는 이처럼 많은 구독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비교·분석해주는 플랫폼입니다. 플랫폼을 운영하다보면 유저들이 어떤 생활패턴을 가졌는지 주로 어디에 자주 소비하는지 관심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유저들의 니즈와 불편함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반영한 또 다른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거죠. 이번에 새롭게 소개드릴 이어드림의 두 번째 서비스인 캔티뉴 서비스는 한 번의 결제로 한 달의 구독권 구매를 통해 약 30일동안 상품을 자유롭게 주문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Q4. 창업하기를 잘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언제인가요?

A. 상상만 하던 일을 실제로 만들어냈을 때도 즐거웠지만 가장 성취감이 느껴졌던 건 바로 팀원들로부터 인정 받았을 때에요. 이어드림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있어요. 다들 엄청난 실력자들이지만 뜨거운 심장과 열정을 가지고 있기에 창업에 도전하고 있죠. 이처럼 대단한 친구들로부터 리더로서 인정받고 있다고 느꼈을 때 저는 가장 성취감이 있는 것 같아요.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창업전선이지만 결국에는 뛰어들 스타트업에게는 함께 가는 팀원들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수익을 창출해 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만, 누구와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경험을 하고 있는 저는 매 순간 창업하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Q5. 반대로 창업한 것을 후회한 적은 있나요?

A. 호와 불호가 항상 공존하는 것 같아요. 멀리서 보면 희극을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말이 있듯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엄청난 열정과 노력이 필요해요. 저 또한 저의 대부분의 시간을 사업을 영위하는데 사용해요. 그래도 일을 다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예요. 누군가는 성공한 창업가를 보고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났다고 말하지만, 그 뒤엔 정말 많은 것을 포기하고 엄청난 노력을 대가로 한 결실임을 저는 알아요. 이런 일들이 보통사람들이 살아가는 시간과는 차이가 있기에 지치는 경우가 좀 많아요. 후회 한 적은 없지만 지치고 힘겨울 때도 많습니다.


Q6. 와디즈 펀딩을 통하여 13,000%퍼센트 달성이라는 펀딩성공을 이루었는데, 이 수치를 통한 향후 구독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계획과 목표가 무엇인가요?

A. '상품 구독서비스 분야만 왜 대한민국에서 성장하지 못할까?' 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구독서비스에 횟수의 제한을 없애고 유통구조를 개혁해 구독 시 가격적인 혜택을 대폭 늘린 서비스를 기획했어요. 59,900원에 무제한에 가깝게 '꽃'을 주문할 수 있는 캔티뉴(APP) 구독서비스인데요, 처음에는 단순히 판매와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선택했어요. 13,000%라는 펀딩률을 달성했을 때는 솔직히 믿기지 않았어요. 한없이 기뻤습니다. 고객한테 선택받은 거잖아요. 이 수치를 통해서 우리가 기획한 서비스에 대한 시장검증은 완료되었다고 생각해요. 이제부터는 지속적으로 기능을 발전하고 상품의 퀄리티를 올릴 수 있는 일들을 할 계획입니다.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선택받고 싶거든요. 향후에는 서비스 카테고리를 늘릴 생각이예요. 지금은 꽃뿐이지만 청과, 닭가슴살 등 여러가지 분야로 확대해 볼 생각입니다.

와디즈 크라우드 펀딘 달성률

Q7. 초기투자를 받은 경험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초기투자를 받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했나요?

A. 처음 창업을 했을 당시에 목표는 투자였어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를 운영하고 고객들을 모으는 것이 목표였기에 투자에 대한 니즈가 확실했거든요. 사실 저희가 초기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된 이유는 간절함이였던거 같아요. 자금의 문제로 우리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가 버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거든요. 그 과정은 단연코 쉽지 않았어요.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IR준비까지.. 다행히도 우리의 간절함과 우리가 만든 서비스의 잠재력을 알아봐 주신 투자자가 나타나 투자해주셨습니다. 초기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간절함과 서비스의 시장평가인 것 같아요. 우리가 얼마나 간절하느냐, 우리 서비스가 시장에서 얼마나 검증되었느냐, 이 두 가지만 준비되었다면 초기투자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요.


Q8. 추가 투자유치를 위해서 매출 실적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 등 설득력 있는 근거가 준비되어 있나요?

A. 캔티뉴 서비스는 현재의 구독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서비스입니다. 기존에 주기와 회차가 존재하는 구독서비스에서 벗어나 이제는 구독기간동안 자유롭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꽃(화훼) 구독권을 판매하고 있고 많은 고객들이 이용해주고 계십니다. 향후 구독권의 카테고리를 확장하여 더 많은 상품이 구독권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9. 2022년과 그 이후, ㈜이어드림의 대표로서 본인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단순히 시스템을 개발하던 회사에서 캔티뉴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물류와 제조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조와 물류가 더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이어드림의 대표로써 구성원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어드림의 전 구성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뽑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대표로서 꼭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드림 대표 사진

Q10. 김홍만 대표가 바라는 향후 광주 투자와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제안이 있다면요?

A. 광주의 투자시장과 창업 생태계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 문은 좁고 정보 또한 부족합니다. 기관과 단체에서는 창업자들을 지역 출신이지만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독려를 해야합니다. 성장가능성이 있는 루키들은 큰 시장으로 내보내고 어느 정도 성장한 기업들에게 지역을 위한 본보기가 되게 하는 전략을 세웠으면 합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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