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디스플레이·HUD 등 주행 편의제공
동급 최고수준 첨단주행안전·편의사양 적용
막힘없는 주행성능에 제동 반응 만족스러워

기아오토랜드 광주공장의 주력 품종이자 베스트셀러인 '셀토스'가 3년 만에 '더 뉴 셀토스'로 돌아왔다.
지난 2019년 첫 출시 이후 3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돌아온 '더 뉴 셀토스'는 소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항을 대거 탑재, 한층 더 탄탄해진 모습이다.
지난 23일 광주공장서 시승을 위해 만난 더 뉴 셀토스의 첫인상은 '잘 빠졌네'였다.
기존 셀토스가 강인하고 역동적이었다면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더 뉴 셀토스는 보다 도시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모던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전면부의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를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와이드한 형상의 LED프로젝션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날 광주공장에서 담양 메타 프로방스까지 왕복 56㎞ 구간을 함께 한 시승 차량은 상위트림인 가솔린 1.6 시그니처(4WD A/T)모델로 드라이브와이즈, HUD팩, 컴포트, 내비게이션, 스마트 커넥트, BOSE프리미엄사운드 등 일명 '풀옵션'차량이다.
실제 주행하는 동안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주행 성능과 정숙성이었다.
소형 SUV라고 하면 '운전대가 가볍다'는 속설처럼 주행 부분에서 승용차보다 떨어진다고 여겨져 왔지만 이날 운전해본 더 뉴 셀토스는 달랐다.
중형세단 같은 묵직함은 아니지만 운전하는 동안 핸들이 '부드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안정적이었으며 80㎞이상 고속주행 시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또 방지턱을 넘어갈 때도 서스펜션의 안정감이 느껴졌다.
10~20㎞ 정도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속도를 크게 줄이는 대신 40㎞의 속도로 방지턱을 넘어봤다. 차량이 통통 튄다는 느낌 대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게 느껴졌다.
방지턱이 그리 높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소형SUV에서 느낄 수 없었던 부드러운 느낌은 만족스러웠다.
또한 주행 시 엔진 소음 등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
전기차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엔진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것도 만족감을 더했다.
기존 모델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풍절음과 노면 소음이 개선될 수 있었던 건 전면 유리창에 적용된 차음 글라스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엔진의 힘도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1.6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98마력(PS), 최대토크 27.0kgf·m, 복합연비 12.8km/ℓ로 효율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는 기아의 자랑처럼 실제로 액셀을 밟았을 때 "쭉쭉 잘 나간다"는 감탄을 자아냈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도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 없이 쭉쭉 치고 올라간다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이날 주행한 연비는 12.1km/ℓ로 복합연비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깜빡이를 켤 때마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사이드미러 카메라', 그리고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도 눈에 띈다.
아날로그 계기판은 디지털 클러스터로 바뀌었으며 내비게이션 역시 곡선으로 연결돼 운행 정보를 인식하는데 한결 편리했다.
여기에 새롭게 적용된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운행 편의를 도왔다.

운행 중에 속도를 확인할 필요 없이 한눈에 볼 수 있는 HUD는 자신의 현재 주행 속도를 바로 인지할 수 있게 해주면서 불필요한 과속 등 안전 운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통합형 컨트롤러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과 주차를 돕는 기능도 탑재됐다.
또 운전석 메모리 시트, 애프터 블로우,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빌트인 캠, C타입 USB충전 단자 등 운전자와 탑승객을 배려하는 신규 사양들도 고객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더 뉴 셀토스의 전장은 4천390㎜, 전폭은 1천800㎜, 전고는 1천600㎜, 축거는 2천630㎜로 기존 모델보다는 전장이 15㎜ 길어졌다.
전체적으로 기존 차량보단 1.5cm 커진 것이지만 성인 남성 4명이 탔을 때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내부공간이 확보된 듯했다.
대형차량과 비교해 뒷좌석 공간은 좁을 수밖에 없지만 소형 SUV임을 감안했을때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을 확보했다고 봐도 무리는 없을 듯싶다.
트렁크 역시 파워테일게이트가 적용돼 물건을 싣고 내릴 때도 한결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더 뉴 셀토스의 외장 컬러는 플루톤 블루, 발레 그린 등 신규 컬러와 루프에 퓨전 블랙 색상을 적용한 투톤 컬러 3종 등을 포함해 총 9종이며 내장 컬러는 블랙, 캐러멜, 미드나잇 그린(그래비티 전용) 등 3종 중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더 뉴 셀토스 판매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트렌디가 2천160만원으로 시작해 프레스티지가 2천459만원, 시그니처 2천651만원, 그래비티 2천685만원이다. 2.0가솔린 모델은 트렌디 2천62만원, 프레스티지 2천361만원, 시그니처 2천552만원, 그래비티 2천587만원으로 구성됐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셀토스는 도시적 세련미를 강화하고 차급을 뛰어넘는 신기술 사양을 대폭 적용했다"며 "하이엔드 감성을 한층 더 높인 상품성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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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4월 위기설' 또 고개···지역은 대체로 '안정적'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지만 지역 중견건설업체들의 재무구조는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전국적으로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4월 위기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최근 2년 새 10여 개 업체가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홍역을 겪어온 광주·전남 건설업계는 한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어려운 업체들은 이미 걸러졌다고 보고 있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은 업체들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7개의 중견건설업체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시공능력평가 58위인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180위 벽산엔지니어링까지 100위권 이내 3곳, 101~200위권 4곳 등이 잇따라 무너졌다.이들 업체들은 대체로 부채비율이 400%를 훌쩍 넘기는 등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기면 위험 수준, 400% 이상이면 잠재적 부실 징후로 본다.건설업계에서는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가 분양 등이 이뤄지면 다시 낮아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경기상황에선 400% 대도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재와 같은 침체 상황에선 우려스러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최근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가 공개되는 시점이 '4월'이라는 점에서 재무건전성이 나쁜 건설업체들의 실적 공개 이후 해당업체들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지역 내 중견건설업체 중 일부업체만 부채비율 200%대에 머물러 있었을 뿐 대체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 시공능력평가 200위권 이내 지역건설업체 34곳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남양건설과 새천년건설, 한국건설을 제외한 31곳 중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업체는 20위 금호건설 588.8%(올 3월 사업보고서 기준), 49위 대광건영 203.5%,67위 디에스종합건설 208.9%, 102위 비에스산업 238.2%, 152위 모아건설산업 240.1%, 163위 문장건설 205.3%, 164위 지에이건설 243.3% 등 7곳에 불과했다.특히 지역업체 중 100위 이내의 건설업체 15곳의 평균부채 비율은 166.7%로 나타났다.27위 우미건설 87.4%, 48위 라인건설 80.7%, 52위 중흥건설 81.6%, 87위 금강기업 56.6%, 94위 광신종합건설 23.2% 등 100% 미만도 5곳에 달했다.부채비율 600%에 육박한 금호건설 측은 PF우발채무 정리 등 전방위적인 잠재부실 정리과정에서 손실분을 선반영 하면서 비율이 올라갔을 뿐 재무건전성이나 유동성에선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업계에선 최근 계속된 경기불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을 꾸준히 해왔다는 점에서 부채비율이 크게 올라갔을 가능성은 다며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그러나 미분양 급증 등 사업 환경이 계속 나아지지 않을 경우 실제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며 정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지역업계 관계자는 "이미 어려운 업체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한차례 구조조정을 거친 상황"이라며 "신규사업을 중단하고 최대한 버티기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진다면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 왔던 세제 감면 등 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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