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비용지원으로 관련기업 성장 기여
도시문제 해결·시민들 건강 치유까지
올해 자율형·솔루션형 등 14개사 선정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로 '성큼'
"광주시가 지원하는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사업'이 창업기업들의 매출 증대와 판로 확보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이 사업이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시의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사업'이 창업기업의 직접적인 성장과 함께 도시문제 해결, 시민 편익 증진 등 다양한 효과를 내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도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해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 성과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사업'은 기업이 개발한 초기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도시 곳곳을 실증공간으로 제공해 시장 출시 전 현장에서 잘 작동되는지 테스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실증지원사업에 참여한 31개사 창업기업은 매출액 65억원과 신규고용 46명, 국내·외 판로 확보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특히 혁신기술 실증제품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개선,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자율주행 수상 힐링 보트와 스트레스 샤워실, 특수형광 안저 카메라 제품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대표적인 제품으로,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한 생활을 도왔다.
㈜호남스마트코리아의 '추락방지 맨홀 시스템'은 집중호우 침수 등으로 인한 맨홀 뚜껑 파손과 맨홀 이탈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제품으로, 만족도와 효과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광주 4개 구청과 대구시, 경북 안동 등 전국 지자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트로닉스는 스마트데이터 기반 재난안전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을 실증해 1억6천만원의 매출 성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과 1천만 달러 투자협약을 맺고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테크의 '시내버스 정류장 탑승객 유무 표시 장치'는 시내버스가 정류장 진입 때 운전자가 탑승객 유무를 쉽게 알 수 있는 장치로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다.
또 ㈜에코엔의 '자율주행 수상 힐링 보트'는 체험예약이 매주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민참여도와 실증만족도가 높았고, ㈜에이아이플랫폼은 조기치매 및 망막변증 조기 발견이 가능한 특수형광 안저카메라를 이용해 604명의 고령 시민 건강관리를 지원했다.
▲올해도 44곳에 실증장소 제공
광주시는 올해 창업기업 44곳에 지역 곳곳을 시험무대로 내어주고 기업당 최대 1억5천만원 이내의 실증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열린 '제3회 창업기업제품 실증 경진대회'를 통해 자율형 12개사와 솔루션형 2개사 등 총 44개 기업을 선정, 운영 중이다.
자율형 기술혁신 제품에 선정된 12개사는 ▲안전사고 및 화재 방범 예방 모니터링이 가능한 '고정형 무인비행체'(이인) ▲작품과 관객이 상호반응하며 감상할 수 있는 실감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확장현실 융합 시스템 솔루션'(에스씨 크리에이티브) ▲탈중앙화 원격 '안면인식 출입 인증 게이트'(고스트패스) ▲숙면유도 테라피 제공 '수면케어캡슐'(커넥티드) ▲시니어 전용 헬스케어 솔루션 '하루핏 키오스크 프로'(엘앤에이치랩스) ▲사물인터넷 기반 공기순환기(에어엔) ▲PC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PC 사용자 인증 솔루션'(드림캐처) ▲시니어 및 장애인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한 이동식 '다중 실감 교육훈련 시스템'(지엔아이씨티) ▲메타구조 초음파 인공지능 시스템 기반 '도로상태 정보 플랫폼'(모바휠) ▲상하 동시 분무가 가능한 '제트버스터 스프링클러 화재 진압 시스템'(파이어버스터 랩) ▲사물인터넷 기반 전력량 및 가동안전 모니터링 기능을 갖는 '냉각기기 효율 향상 시스템'(이지엑스) ▲원거리 인식이 가능한 AI 기반 '일반인·약자동행 활용 인프라 혁신 실증'(이노프렌즈) 등이다.
또 월곡1 동의 차열 사업 대상지에 폭염저감 제품을 실증하는 솔루션형에는 '반사형 복사냉각 필름'(포엘)과 '친환경 살균 수처리 쿨링 포그 모니터링 시스템'(대아글로벌)이 선정됐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가 지원한 기업들이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실증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외 판로개척과 사업화 매출 상승 등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해도 창업기업들이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위기속 선전' 광주 자동차산업, GGM 유탄 맞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국회, 광주의 날'을 맞아 서울 국회의원회관 앞에 마련된 캐스퍼EV 전시장에서 국회 1호 캐스퍼 전기차(EV) 구매에 나선 우원식 국회의장과 차량 시승을 마친 뒤 캐스퍼를 살펴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역대 두번째를 기록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주력 생산차종인 스포티지와 셀토스, 캐스퍼(EV)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하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국내외적인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이 여전한데다 국내 첫 노사 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적용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GGM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은 물론이고 지역 이미지 악화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어 '하루빨리 파업을 멈춰야 한다'는 지적이다.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51만3천대(내수 18만1천대, 수출 33만2천대), GGM에서 5만3천대(내수 4만3천대, 수출 1만대) 등 총 56만6천대를 생산했다.역대 두번째 생산량으로, 최대를 기록했던 2023년도 생산대수(58만6천대)보다 1만9천대(3.3%) 줄었든 것이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부품계열사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기아 오토랜드 광주 생산·수출 대수는 ▲스포티지(21만610대·13만5천367대) ▲셀토스(15만9천965대·9만7천11대) ▲봉고트럭(7만9천310대·3만9천428대) ▲쏘울(5만9천937대·5만9천937대) ▲버스·군수(3천960대·374대) 등 총 51만3천대를 생산했다.GGM은 캐스퍼(생산 5만3천29대·수출 1만596대)를 생산했다.광주시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주력 차종 인기 등으로 올해 광주지역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GM에서 생산 중인 캐스퍼(EV)가 수출지역 확대로 전년도 생산량에 비해 3천800대(7%)가 증가한 5만6천800여대를 생산하고, 기아 오토랜드 광주도 올해 신차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에 발맞춰 광주시는 완성차 제조공장의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부품업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차 핵심부품 제조 고도화 장비를 신규로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제품 제작, EV 부품 개발, 시험·평가·인증 등 맞춤형 정책 지원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하지만 올해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트럼프 2기 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 등으로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GGM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지난 10일에 이어 전국금속노동조합 GGM지회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조합원들의 빈자리에는 일반 직원 등 비조합원들이 투입돼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 등이 불가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낳고 있다.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은 GGM 노조 파업 자제를 촉구하면서 "어렵게 만들어진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고 기업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광주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노조는 과도한 요구를 자제하고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체결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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