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대 생산시 2교대 체계…“전기차 생산확대에 온힘”
캐스퍼 일렉트릭(이하 캐스터 EV)의 생산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선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가 지역 청년 일자리 확대를 일궈낼 수 있을까.
사전공개를 통해 호평을 받은 캐스터 EV의 인기가 높아지고, 그로 인한 생산량 증가가 현실화될 경우 '지역청년 일자리'는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5일 GGM에 따르면 이날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 캐스터 EV는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캐스퍼와 달리 세계 주요 50여 개 나라에 수출되는 등 글로벌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GGM이 생산하는 캐스퍼 EV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315㎞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넓어진 실내공간, 고급 차 수준의 안전 편의 사양 등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2천만 원대 초·중반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국내를 넘어 시계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GGM은 완성차 생산 2년 10개월 만에 전기차 양산이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지난 6개월간 각고의 노력 끝에 캐스퍼 EV양산이라는 결실을 일궈냈다.
GGM의 사활을 건 노력들은 기존 계획인 1만 7천400대보다 25% 늘어난 2만 1천400대의 캐스퍼 EV생산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올해 전체 생산량이 5만 3천대로 늘어나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GGM의 생산량 확대는 그동안 주간 근무는 하는, 반쪽 생산을 넘어 정상 가동 단계인 2교대 체계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하반기 목표생산량이 늘어나면서 GGM은 창사 이후 첫 토요일 특근에 들어갔다.
GGM의 특근은 그동안 공장이 가동을 멈춰야만 했던 주말에도 정상적으로 공장이 돌아간다는 의미이자 특근수당으로 늘어나는 임금도 연간 수백만원 수준에 달하게 되는 등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이 그만큼 향상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GGM은 주말 특근을 시작으로 2교대 근무가 가능토록 현재 650여 개의 일자리를 내년 중에 1천 개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연간 생산량이 7만 대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는 점에서 캐스퍼 EV가 그만큼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이뤄져야만 한다.
윤몽현 대표는 "캐스퍼 전기차가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주요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품질 좋은 캐스퍼 전기차를 생산 해나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더 크게 기여함으로써 광주시민과 광주시의 지원에 보답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를 가장 성공적인 일자리 기업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위기속 선전' 광주 자동차산업, GGM 유탄 맞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국회, 광주의 날'을 맞아 서울 국회의원회관 앞에 마련된 캐스퍼EV 전시장에서 국회 1호 캐스퍼 전기차(EV) 구매에 나선 우원식 국회의장과 차량 시승을 마친 뒤 캐스퍼를 살펴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역대 두번째를 기록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주력 생산차종인 스포티지와 셀토스, 캐스퍼(EV)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하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국내외적인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이 여전한데다 국내 첫 노사 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적용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GGM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은 물론이고 지역 이미지 악화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어 '하루빨리 파업을 멈춰야 한다'는 지적이다.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51만3천대(내수 18만1천대, 수출 33만2천대), GGM에서 5만3천대(내수 4만3천대, 수출 1만대) 등 총 56만6천대를 생산했다.역대 두번째 생산량으로, 최대를 기록했던 2023년도 생산대수(58만6천대)보다 1만9천대(3.3%) 줄었든 것이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부품계열사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기아 오토랜드 광주 생산·수출 대수는 ▲스포티지(21만610대·13만5천367대) ▲셀토스(15만9천965대·9만7천11대) ▲봉고트럭(7만9천310대·3만9천428대) ▲쏘울(5만9천937대·5만9천937대) ▲버스·군수(3천960대·374대) 등 총 51만3천대를 생산했다.GGM은 캐스퍼(생산 5만3천29대·수출 1만596대)를 생산했다.광주시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주력 차종 인기 등으로 올해 광주지역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GM에서 생산 중인 캐스퍼(EV)가 수출지역 확대로 전년도 생산량에 비해 3천800대(7%)가 증가한 5만6천800여대를 생산하고, 기아 오토랜드 광주도 올해 신차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에 발맞춰 광주시는 완성차 제조공장의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부품업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차 핵심부품 제조 고도화 장비를 신규로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제품 제작, EV 부품 개발, 시험·평가·인증 등 맞춤형 정책 지원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하지만 올해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트럼프 2기 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 등으로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GGM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지난 10일에 이어 전국금속노동조합 GGM지회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조합원들의 빈자리에는 일반 직원 등 비조합원들이 투입돼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 등이 불가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낳고 있다.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은 GGM 노조 파업 자제를 촉구하면서 "어렵게 만들어진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고 기업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광주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노조는 과도한 요구를 자제하고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체결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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