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관·기업, 호우 피해지원 적극 나선다

입력 2024.07.17. 17:03 강승희 기자
전남신보-소상공인 대상 '재해 특례보증', 간편 심사
농어촌공사-농업생산시설 점검 강화·저수율 모니터링
카카오-다음과 카카오맵 등 위험 상황 실시간 정보 제공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5일 2차 장마대비 시설물 긴급점검 영상회의를 열어 농업기반시설물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피해 지원에 나서는 등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피해지원과 예방에 나서고 있다.

17일 전남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재해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한 간편 심사를 운영한다.

최근 집중호우로 완도군과 해남군을 포함한 전남 서부권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전남신보는 사업운영과 관련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정상적인 영업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재해자금 시행에 나섰다.

재해특례보증의 지원대상은 관할 시·군에서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이다.

보증한도는 재해 피해액의 범위 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되며, 최장 5년간 2% 고정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 심사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피해 소상공인은 최소한의 서류 제출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추가적인 집중호우에 대응해 농업생산기반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침수 우려 지역에 상시로 배수장을 가동하며 저수율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앞서 공사는 지난 15일 지역본부, 사업단, 지사의 관리자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열어 지난 호우 때 발생한 피해 현황과 복구 상황을 파악하고 저수지, 배수로 등 주요 기반시설물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카카오의 경우 이용자들이 폭우 피해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오픈채팅, 카카오맵 등 주요 서비스에 홍수·침수·도로통제 등 위험 상황 관련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 다음은 이용자들이 기상 상황과 관련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별 페이지를 운영한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기상청에서 발효 중인 특보 정보와 함께 기상지도, 날씨 예보, 날씨 속보, 최신 뉴스, 지역별 재난 문자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홍수·침수 등 지역별 피해 상황을 이용자들이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는 '호우' 탭을 열고 이용자들이 기상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전국 기상상황' 오픈채팅 라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맵은 침수·산사태 등 폭우 피해로 도로가 전면통제됐을 경우 이용자가 통제 도로에 진입하지 않도록 우회경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카카오맵 내 폐쇄회로(CC)TV 기능을 이용하면 전국 주요 도로 실시간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기상 변화로 인한 위험 상황과 관련 피해가 증가하는 만큼 이용자의 안전 확보에 카카오 플랫폼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국가적 재난재해 상황에서 전 국민의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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