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AI창업 6년···"시제품 제작·판로개척 큰 도움"

입력 2024.10.16. 11:42 강승희 기자
양돈 생산 전주기 관리 시스템인 '엣지팜' 시제품화
광주시서 AI 반도체 자원 활용, 판로개척 등 지원받아
"해외 시장 진출 목표…시와 함께 브랜딩 기회도 희망"

"광주가 AI특화도시로 나선 만큼 슈퍼컴퓨팅센터의 인공지능 반도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등 풍부한 지원으로 시제품 완성부터 판로개척까지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전광명 대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졸업 후 지난 2019년 8월 인트플로우㈜ 창업을 시작해 올해로 6년째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인트플로우㈜ 의 대표 상품은 엣지팜(edgefarm)이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양돈 생산 전주기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의 영상을 모바일과 웹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농장주가 농장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내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시간 절약은 물론 각종 사고들을 예방할 수 있고 불필요한 비용도 절감하는 등 효과가 있다.

전 대표는 과거 우연히 양돈 농가에 방문했다가 이곳에 AI를 활용하면 효과적이겠다고 생각해 엣지팜 개발에 나섰다.

그는 "광주시가 인공지능 특화도시로서 많은 지원을 해주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광주에서 창업을 하게 됐다"며 "실제 경영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과학기술원 슈퍼컴퓨팅센터의 AI 반도체 자원을 지역 기업들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줘 제품의 초기 개발 단계에 큰 도움이 됐다.

타지역의 경우 슈퍼컴퓨팅센터가 없는 경우가 많고 굉장히 많은 비용을 들여 사설 서비스를 써야 하는데 광주시의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광주시의 '시민 체감형 지원사업'은 지역의 AI기업들의 기술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에 인트플로우㈜ 의 대표 상품인 엣지팜(edgefarm)도 판로개척에 도움을 받았다.

인트플로우㈜ 는 엣지팜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는 개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대표는 "축산이라는 분야가 한국에서만 하기에는는 시장 규모가 작아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해도 해외 도입이 쉽지 않다"며 "광주시와 업체가 함께 브랜딩해 해외에 제안을 하는 등의 방식이면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제품을 보급하는 데 시간이 많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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