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서 AI 반도체 자원 활용, 판로개척 등 지원받아
"해외 시장 진출 목표…시와 함께 브랜딩 기회도 희망"
"광주가 AI특화도시로 나선 만큼 슈퍼컴퓨팅센터의 인공지능 반도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등 풍부한 지원으로 시제품 완성부터 판로개척까지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전광명 대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졸업 후 지난 2019년 8월 인트플로우㈜ 창업을 시작해 올해로 6년째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인트플로우㈜ 의 대표 상품은 엣지팜(edgefarm)이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양돈 생산 전주기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의 영상을 모바일과 웹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농장주가 농장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내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시간 절약은 물론 각종 사고들을 예방할 수 있고 불필요한 비용도 절감하는 등 효과가 있다.
전 대표는 과거 우연히 양돈 농가에 방문했다가 이곳에 AI를 활용하면 효과적이겠다고 생각해 엣지팜 개발에 나섰다.
그는 "광주시가 인공지능 특화도시로서 많은 지원을 해주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광주에서 창업을 하게 됐다"며 "실제 경영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과학기술원 슈퍼컴퓨팅센터의 AI 반도체 자원을 지역 기업들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줘 제품의 초기 개발 단계에 큰 도움이 됐다.
타지역의 경우 슈퍼컴퓨팅센터가 없는 경우가 많고 굉장히 많은 비용을 들여 사설 서비스를 써야 하는데 광주시의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광주시의 '시민 체감형 지원사업'은 지역의 AI기업들의 기술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에 인트플로우㈜ 의 대표 상품인 엣지팜(edgefarm)도 판로개척에 도움을 받았다.
인트플로우㈜ 는 엣지팜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는 개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대표는 "축산이라는 분야가 한국에서만 하기에는는 시장 규모가 작아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해도 해외 도입이 쉽지 않다"며 "광주시와 업체가 함께 브랜딩해 해외에 제안을 하는 등의 방식이면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제품을 보급하는 데 시간이 많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위기속 선전' 광주 자동차산업, GGM 유탄 맞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국회, 광주의 날'을 맞아 서울 국회의원회관 앞에 마련된 캐스퍼EV 전시장에서 국회 1호 캐스퍼 전기차(EV) 구매에 나선 우원식 국회의장과 차량 시승을 마친 뒤 캐스퍼를 살펴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역대 두번째를 기록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주력 생산차종인 스포티지와 셀토스, 캐스퍼(EV)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하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국내외적인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이 여전한데다 국내 첫 노사 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적용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GGM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은 물론이고 지역 이미지 악화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어 '하루빨리 파업을 멈춰야 한다'는 지적이다.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51만3천대(내수 18만1천대, 수출 33만2천대), GGM에서 5만3천대(내수 4만3천대, 수출 1만대) 등 총 56만6천대를 생산했다.역대 두번째 생산량으로, 최대를 기록했던 2023년도 생산대수(58만6천대)보다 1만9천대(3.3%) 줄었든 것이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부품계열사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기아 오토랜드 광주 생산·수출 대수는 ▲스포티지(21만610대·13만5천367대) ▲셀토스(15만9천965대·9만7천11대) ▲봉고트럭(7만9천310대·3만9천428대) ▲쏘울(5만9천937대·5만9천937대) ▲버스·군수(3천960대·374대) 등 총 51만3천대를 생산했다.GGM은 캐스퍼(생산 5만3천29대·수출 1만596대)를 생산했다.광주시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주력 차종 인기 등으로 올해 광주지역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GM에서 생산 중인 캐스퍼(EV)가 수출지역 확대로 전년도 생산량에 비해 3천800대(7%)가 증가한 5만6천800여대를 생산하고, 기아 오토랜드 광주도 올해 신차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에 발맞춰 광주시는 완성차 제조공장의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부품업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차 핵심부품 제조 고도화 장비를 신규로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제품 제작, EV 부품 개발, 시험·평가·인증 등 맞춤형 정책 지원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하지만 올해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트럼프 2기 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 등으로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GGM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지난 10일에 이어 전국금속노동조합 GGM지회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조합원들의 빈자리에는 일반 직원 등 비조합원들이 투입돼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 등이 불가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낳고 있다.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은 GGM 노조 파업 자제를 촉구하면서 "어렵게 만들어진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고 기업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광주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노조는 과도한 요구를 자제하고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체결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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