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집적단지 조성 등 현안 해결역량 집중
기업하기 좋은 광주·전남 만들기에도 최선
지속가능한 희망의 미래 경제계 함께 할것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광주와 전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6일 신년사를 통해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가 미래를 이끌어가는 지식경제 시대에 우리가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일지라도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지난 50년의 경험을 되살려 우리 모두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담대한 도전을 통해 당면한 위기들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상원 회장은 "기업인들에게 위기는 그림자처럼 항상 우리 옆에 존재해 왔다. 특히나 지난해는 유난히도 어려웠던 한 해가 아니었는가 생각된다"며 "오랜 기간 이어진 고물가, 고금리, 고임금 등 3고 현상과 더불어 유럽과 중동지역의 전쟁 장기화, 소비와 투자의 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도 기아와 삼성전자 등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점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금호타이어도 경영정상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제패를 위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며, 광주글로벌모터스도 양산된 전기차의 해외 시장 수출을 본격화하는 등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고 지난 한 해 지역 경제계를 되돌아봤다.
그는 "이러한 성과는 앞서 말씀드린 앵커기업은 물론 여러 협력사들과 관계기관들이 상생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결과라고 생각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헌신을 거듭해 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회장은 "광주상의는 광주 민간·군공합 통합 이전과 AI집적단지 조성과 같은 지역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역량을 지중하고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의 경영 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지와 산업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기업 하기 좋은 광주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이어 "침체돼 있는 건설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혁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공헌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며 "양대노총과 자주 만나 산업 평화 선언을 이끌어내어 기업 하기 좋은 광주와 전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회장은 "미래 세대가 꿈과 희망을 키우면서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살기 좋은 광주와 전남을 가꾸고 만들어가는데 마음과 뜻을 모아 꿈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자"며 "우리 모두의 꿈을 위한 여정과 지속가능한 희망의 미래를 위해 우리 경제계가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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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모를 GGM파업, '이달말 예정' 중재안이 끝낼까 광주노사민정 조정·중재 특별위원회가 지난달 17일 출범, 첫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광주시 제공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갈등 끝에 파업으로 치달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로 예정된 광주노사민정 조정·중재 특별위원회(노사민정 중재특위)의 중재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관심이다.하지만 '노사상생발전협정서 범위 내에서 해법을 찾겠다'는 노사민정 중재특위의 중재안이 노사 양측의 극적합의를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11일 GGM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노동계·경영계·전문가(변호사)·노동관서 담당자·시의회·행정·시민단체 관계자 등 총 7명으로 이뤄진 노사민정 중재특위가 두 차례 회의에 이어 12일 노조와 사측의 쟁점사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앞선 두 차례 회의를 통해 광주시와 노동계, 경영계, 주주단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청취한 노사민정 중재특위는 노조와 사측의 요구사항을 확인, 본격적인 중재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된 GGM 노사 갈등이 5개월째 이어지면서 지역 각계각층에서 GGM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탄생시킨 노사민정이 사실상 '갈등해결'의 총대를 멘 셈이다.중재특위는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가 노사민정 협정서를 준수하면서 현행 노동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 당사자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위원 전원 합의체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노사 양측이 광주형 일자리의 근간인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바라보는 시각이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중재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광주글로벌모터스 광장에 설치된 상생의 일터 표지석. GGM 제공노조 측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무노조 무파업이라는 문구 자체가 없다'며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를 이유로 사측에서 노조를 대화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사측은 'GGM의 투자와 현재 모든 존립기반 자체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기초로 한 신뢰, 계약관계로 이뤄져 있어 범위를 넘어서는 어떤 조건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특히 사측은 현대차가 지난해 노조쟁의 신청 이후 매년 4만 대 정도인 국내 물량을 아예 포기하고 해외수출 물량을 주로 생산키로 하는 등 기존 계획을 다 무산시켰다며 GGM의 물량 감소는 궁극적으로 회사 발전을 크게 저해할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조건 등을 악화시킨다는 입장이다.GGM관계자는 "35만 대 생산까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한다는 것은 무조건 지켜야 하는 대원칙으로 타협의 여지가 없다"며 "GGM의 모든 투자와 생산계획 등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토대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은 계약 위반, 신뢰위반으로 투자자들이 이를 근거로 투자 회수에 나설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지역에서도 '광주형 일자리'가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 되는 분위기다.상생의 일자리가 지역 전체의 헌신과 노력으로 탄생하고 유지되고 있는 만큼 '상생'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노사가 대화를 통한 대타협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역경제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생의 일자리로 현재까지 남아있는 GGM은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공급하고 이를 통해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을 되돌아오게 만들자는 시민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일반기업에는 없는 세금으로 사회적 임금을 받는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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