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 위해 1공장 ‘4천본→1만본’확대 유력
함평엔 ‘정련 공정’먼저 설립…단계적 확대 추진

지난 5월 대형화재로 광주 공장 전체가 멈춰 선 금호타이어가 기존 계획대로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천600여 명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광주 1공장을 확대하는 한편 함평 빛그린산단엔 핵심공정인 '정련 공정' 설비를 먼저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공장을 확대하는 방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호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화재 복구 로드맵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중으로 복구 로드맵으로 발표할 예정인 금호타이어는 화재 복구 대책을 노조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인 공장 이전에 대해선 노사 양측 모두 함평 빛그린 산단으로 이전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금호타이어는 당초 2029년 10월까지 매각대금을 완납하고 이후 본격적인 이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화재로 공장이 멈춰서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이전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공장 규모를 두곤 노사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노조 측에선 연간 1천400만본 규모의 공장을 한 번에 짓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이번 화재로 소실된 정련공정 설비를 먼저 짓고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소 1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건립을 한꺼번에 추진할 만큼 재정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에서 남아있는 1공장을 가동하면서 신공장도 함께 운영하고 최종적으로 1천400만본 양산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근로자 고용안정대책으로 제시된 1공장 가동에 대해선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그동안 노조 측에서 주장해 온 1공장 가동과 관련, 일 4천본 생산규모인 1공장을 1만 본 규모로 늘려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나가고 있다. 노조 측에선 1공장을 1만 본 규모로 늘리면 500명 이상이 근무가 가능해져 신공장 건설까지 순환근무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사측에선 이같은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 1공장 생산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장운영 방안으로는 현재 1공장엔 타이어 원료를 만드는 '정련공정'을 없기 때문에 공장을 가동하는 동안 타 공장 또는 다른 제조업체로부터 원료를 제공받아 공장을 가동하고 이후 함평에 '정련공정' 설비를 갖춘 공장이 설립되면 함평에서 원료를 공급해 광주 1공장을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두고 노사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노사 양측이 모두 회사를 살리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최대한 빨리 화재 복구 로드맵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1·2공장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5월 17일 발생한 화재로 2공장이 사실상 전소됐으며 1공장은 화재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단독으로 생산이 불가능한 구조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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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법정관리 위기 넘긴 ‘광양 중동 센텀유블레스’, 대규모 지역사회 환원 ‘눈길’
‘광양 중동 센텀유블레스’를 공급하는 시행사인 ㈜엔케이디앤씨는 2일 동광양중학교 교장실에서 ‘학교발전기금 2억 5천만 원 기탁식’을 개최했다. 엔케이디앤씨 제공
최근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 시공사 법정관리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던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이, 시행사의 책임 경영과 입주민 간 상생 협력에 이어 대규모 지역사회 환원까지 실천하며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광양 중동 센텀유블레스’를 공급하는 시행사인 ㈜엔케이디앤씨는 지난 2일 동광양중학교 교장실에서 ‘학교발전기금 2억 5천만 원 기탁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이날 기탁식에는 김용태 ㈜엔케이디앤씨 대표와 동광양중학교 김병순 교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기탁은 단지 인근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차원에서 추진됐다.전달된 기금은 학교 시설 확충과 학생 복지 증진을 이해 사용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행보는 시공사 법정관리로 인해 큰 위기를 겪은 사업현장의 극적인 정상화 과정과 맞물려 의미를 더하고 있다.‘광양 중동 센텀유블레스’ 현장은 지난 2025년 10월 시공사의 갑작스러운 법정관리 신청으로 공사 중단과 입주 지연이라는 최대 위기를 맞이했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사업 주체와 입주민 간의 법적 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 곳 역시 장기표류 우려가 커지면서다.하지만 김용태 엔케이디앤씨 대표는 사태 수습 전면에 나서 약 7개월 동안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공백 없는 현장 관리를 유지하는 한편, 지난 4월 26일 입주자총회를 개최해 수습 과정과 향후 공정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했다.이에 입주 예정자들 역시 신뢰로 화답하며 극적인 ‘3자 상생 합의’를 도출해 냈다.이같은 노력 끝에 광양 중동 센텀유블레스는 막바지 공정에 속도를 내면서 오는 19일과 20일 입주예정자 사전점검을 실시한 뒤 내달말 입주를 개시할 예정이다.갈등을 대화로 해결한 모범 모델을 구축한 데 이어, 이날 대규모 학교발전기금 기탁까지 이어지자 업계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책임 경영의 정석이자,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든든한 시행사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용태 대표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기업을 믿고 기다려주신 입주민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정상화와 뜻깊은 지역 환원이 가능했다”라며 “시행사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엄중한 자세로 남은 공정을 철저히 마무리해, 7월 말에는 광양 시민들이 가장 안심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주거 단지를 완성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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