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상에서 선원 9명이 승선한 화물선이 침수됐다가 11시간 만에 구조됐다.
12일 오전 0시20분께 인천 영흥항에서 출항한 1천500t급 석탄 운반선 A호가 소안면 횡간도 북쪽 해상에서 침수됐다.
완도해상교통관제센터(완도항VTS)는 A호의 경로 이탈을 감지하고 완도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현장으로 경비함정 4척·연안구조정 2척과 대원 22명을 투입해 선원 9명을 구조했다.
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상황대책반을 소집하고 배수펌프 14대와 잠수펌프 4대 등을 동원해 A호가 침몰하지 않도록 유입된 바닷물을 빼냈다.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A호는 배수작업 중 자력운항이 가능해져 작업을 병행하며 완도항으로 이동, 이날 오전 11시께 완도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A호의 발전기가 고장나면서 침수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완도=조성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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