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하는 대중 문화 이야기

입력 2024.07.16. 15:05 김혜진 기자
역사민속박물관 특별전 연계
토크콘서트 19일·내달 8일
광주극장·VOC대학가요제 다루
광주역사민속박물관 특별전 '광주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

대중문화는 흔히 서울을 중심으로 생성되고 확장되지만 지역에도 특유의 문화와 지형적 특성, 역사 등이 녹아 든 대중문화가 있다. 광주는 대표적으로 광주극장과 전일방송 대학가요제 등이 언급되는 가운데 이를 연구자, 현장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이 특별전 '광주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 연계 프로그램으로 오는 19일과 내달 8일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연계 토크콘서트는 특별전의 4부의 내용인 광주의 극장 문화와 대중가요를 중심으로 광주의 대중문화를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오는 19일에 열리는 1회차 '광주의 노래 이야기'에서는 지역의 대중음악을 연구하는 최유준 전남대 교수·주광 한국방송DJ 협회 이사와 함께 도시 광주의 시대상을 담은 노래들과 잊혀진 전일방송(VOC)대학가요제의 기억을 되살린다. 시대별로 불린 광주의 노래를 통해 광주 사람들의 시선과 타지 사람들의 시선으로 본 광주를 살펴보고, 80년 5월의 아픔을 어떤 노래로 승화했는지도 알아본다.

내달 8일에는 2회차로 '광주의 극장 이야기'가 진행된다. 1935년 이래 89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광주극장을 중심으로 사라져간 광주의 극장들을 만나본다. 호남과 광주의 극장 문화를 꾸준히 연구해 온 위경혜 전남대 교수와 광주극장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김형수 광주극장 전무이사와 함께 당시 광주의 극장들과 영화를 사랑한 광주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들어볼 수 있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특별전 '광주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 중 광주의 대중문화를 다루는 4부 중 광주극장 전시물.

임찬혁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은 "이번 전시 연계 토크콘서트는 광주의 대중문화를 연구자와 현장의 전문가와 함께 조명한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970년대 유행했던 노래 '모모'의 발원지가 광주라는 점,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 등 우리가 사랑했지만, 잠시 잊고 있던 광주의 이야기들을 시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7월 19일과 8월 8일 두 차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광주의 대중문화와 노래, 극장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현장에서 접수하고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한편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 '광주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K콘텐츠와 그 역사를 들여다보고 동시에 광주 사람들이 오밀조밀 꿰어낸 광주만의 노래와 이야기들을 통해 광주의 대중문화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지난해 선보인 후 지역순회전 첫 무대로 중장년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10~20대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호응을 얻고 있다. 특별전은 내달 18일까지 이어진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