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가족재단 '성별고용동향' 결과 발표

입력 2024.07.25. 15:16 최소원 기자
2023년 하반기 통계 분석 결과
성별 따른 산업 직종 집중 현상
성별 고용률 격차는 소폭 증가해
근무지·거주지 일치 비율 광산구↑
2023년 하반기 광주시 경제활동인구 구조. 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광주여성가족재단은 '2023년 하반기 광주광역시·5개 자치구 성별고용동향'('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자료, 통계청)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제활동인구 구조 ▲취업자와 고용률 ▲2023년 하반기 자치구별 취업자의 종사상 지위 ▲2023년 하반기 자치구별 취업자의 거주지와 근무지 일치 등이 포함됐다.

경제활동참가율 성별 격차는 최근 3년 연평균 17.5%로, 성별 격차 감소 경향은 없었다(2021년 17.6%p, 2022년 16.8%p, 2023년 17.5%p). 작년 하반기 광주지역 여성인구는 15세 이상 인구의 51.2%이나, 경제활동인구의 44.2%와 비경제활동인구의 62.7%를 차지해 우리 지역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작년 하반기 자치구별 경제활동참가율은 광산구가 64.6%로 가장 높고, 남구 60.5%, 서구 60.4%, 동구 60.0%, 북구 60.0%였다. 성별 격차는 광산구가 21.6%p로 가장 높고, 동구가 8.4%p로 가장 낮았다.

2023년 하반기 광주지역 자치구별 고용지표 및 성별 경제활동참가율 현황. 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전체 21개 산업 중 상위 3개 산업 종사자 평균 비율이 남성 43.7%, 여성 51.0%로 성별에 따른 산업 직종 집중 현상도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자치구별 상위 3개 종사자 산업 분포는 남성이 제조업, 건설업, 도매·소매업, 여성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으로 성별 차이를 보였다.

성별 고용률 격차는 2021년 17.1%p, 2022년 16.3%, 2023년 16.6%p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광주 지역 취업자 수는 2021년 75만 명, 2022년 76만2천 명, 2023년 77만6천 명이며 15세 이상 고용률은 각 년도 하반기 기준 58.6%, 59.6%, 60.6%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남성은 '높은 상용근로자 비율과 낮은 임시근로자 비율', 여성은 '낮은 상용근로자 비율과 높은 임시근로자 비율'로 여성의 고용 불안정이 높았다.

취업자의 근무지와 거주지 일치 비율은 광산구 62.9%, 서구 54.8%, 북구 51.4%, 동구 50.2%, 남구 39.2%이며 남구는 타 자치구에 비해'전남'(16.6%)으로 출근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 취업자에 비해 여성 취업자의 근무지와 거주지 일치 비율이 더 높아, 여성 중심의 돌봄 책임 문화로 장거리 근무지보다 근거리 근무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하반기 광주지역 자치구별 성별 취업자의 거주지와 근무지 일치 비율. 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이번 호 발간과 관련해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등 노동시장 환경 조성이 우선적으로 필요한데, 이번 호의 분석 결과를 보면 여전히 M자형을 그리는 연령별 여성경제활동참가율, 성별 격차가 감소되지 않는 고용률, 여성 취업자의 높은 임시직 비율, 특정 산업에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쏠림 현상 등 출산과 양육이 전제가 되는 여성의 취업 기회와 관련된 활동이 매우 제한적임을 알 수 있었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재단은 성별에 따른 고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는 광주여성가족재단 누리집에서 요약과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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