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똥 싸는 소리' 국회 시사회 성료

입력 2024.07.29. 14:52 최소원 기자
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서
서미화·최보윤 의원 등 주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응원
유튜버 '리즌정' 홍보 제안도
지난 26일 진행된 영화 '똥 싸는 소리' 국회 시사회

기획, 제작, 배급까지 모두 지역의 힘으로 제작된 광주영화의 국회 시사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영화 '똥 싸는 소리' 국회 시사회는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보윤 국민의힘 국회의원, 실로암사람들, 광주영화영상인연대의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시사회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응원 관람과 함께 장애인 문제, 지역 영화·문화향유권 문제 앞에서는 당과 지역의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일깨우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시사회를 공동 주최한 의원 모두 장애인 인권 문제를 다룬 지역 독립영화 '똥 싸는 소리'가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를 응원했으며, 장애인 인권과 지역 영화 문제에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이어지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영화 '똥 싸는 소리' 포스터

시사회 이후 서 의원과 최 의원은 각각 본인의 페이스북에 '참 좋은 영화입니다. 모두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 '장애 당사자의 시각으로 만든 이 영화가 절망의 시간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시사회에는 영화를 연출한 조재형 감독과 미숙 역의 임도윤 배우가 참석했으며, 독립영화창작집단 'M16'을 함께 한 원신연, 손재곤 감독 등도 함께 참석해 조재형 감독을 응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날 시사회에는 구독자 2.77만 명의 유튜브 채널 '리즌정'의 이유정 크리에이터가 영화가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진행된 영화 '똥 싸는 소리' 국회 시사회에서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

영화 '똥 싸는 소리'는 휠체어를 타는 하반신마비 장애인 미숙의 당당한 사랑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와 실로암사람들이 공동제작,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처음으로 배급을 맡아 우정의 힘으로 지역 영화 신의 한계를 돌파하며 제작된 광주영화다. 영화의 제목인 '똥 싸는 소리'는 장애여성이 임신을 하기 위해서 미리 관장을 해야만 하는 슬픈 소리를 뜻한다.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전국 지역 극장들에서 지역 영화 '똥 싸는 소리'를 응원 관람해 지역 영화 활성화와 장애인 인권 문제에 적극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영화 '똥 싸는 소리'는 오는 31일 전국 독립예술영화관에서 개봉한다. 현재 개봉 확정관은 서울 인디스페이스, 대구 오오극장, 목포 시네마엠엠, 창원 씨네아트리좀 등 총 11개 극장이다. 광주에서는 광주독립영화관과 광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총 6개 지역에서 7번의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됐다. 자세한 사항은 각 극장의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등을 참고하면 된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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