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시각으로 바라본 동학

입력 2024.08.12. 14:57 김혜진 기자
시립미술관 13일 미술관 포럼

광주시립미술관이 2024 여섯 번째 미술관 포럼을 13일 오후 2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연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동학에 떠밀려 가는 길-여성. 평화. 분단극복'으로 강연자로는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이사장이 나선다. 고은광순 이사장은 전쟁을 기념하지 말고 평화를 일궈내자는 취지로 평화어머니를 결성해 시민운동을 펼쳐온 인물이다. 이날 고은 이사장은 여성의 시각으로 풀어나간 평화와 분단 극복, 동학의 의미와 가치를 참석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고은 이사장의 발제에 이어서는 참여자들과 강연자가 함께 자유로운 토론을 갖는 시간도 마련된다.

김준기 시립미술관 관장은 "동학을 세상에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고은 이사장의 삶과 동학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참여는 문화예술분야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고은광순 이사장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다니던 중 긴급조치 2호로 구속돼 대학교에서 제적되고 이후 한의학을 전공한 후 한의원을 경영하면서 약사법분쟁에 참여한다. 1998년부터 호주제 폐지와 부모 성 함께 쓰기, 종교 법인법 제정운동 주도 등 시민사회운동에 참여했다. 2012년에는 충북 옥천으로 귀촌하며 동학에 관심을 갖게 된다. 2015년에는 인권운동가들과 함게 여성동학 다큐 소설 시리즈를 출간했으며 이를 통해 여성의 시선으로 민중의 동학적 삶을 진솔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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