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서 만나는 고전 스릴러 명작

입력 2024.08.15. 14:23 최소원 기자
'엠 M' '비포 선셋' '희생' 등
예술성 지닌 작품 재개봉

광주극장이 8월 상영작을 공개했다. 고전 스릴러 명작과 '죽기 전 꼭 봐야 될 영화' 등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작품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광주극장의 이달 상영작은 '엠 M(1931)', '비포 선셋(2004)', '희생(1995)' 등이다.

영화 '엠 M' 스틸컷

프리츠 랑 감독의 '엠 M'은 광주극장 '월간 클래식: 20세기 명화극장'의 이달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현대 범죄 스릴러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영화사 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 영화는 15일과 18일에 걸쳐 2회 상영된다. 행방이 묘연한 연쇄 살해범을 잡기 위해 도시의 모든 범죄자들을 잡아들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길고 유려한 이동숏, 외화면 사운드의 사용, 배우 피터 로레가 연기한 살인범이 등장할 때마다 휘파람으로 들려오는 '산왕의 궁전에서'를 음악적 라이트 모티프(주제 선율·leitmotif)로 사용한 것을 포함해 많은 영화적 혁신을 시도했다.

영화 '비포 선셋' 스틸컷

15일 개봉하는 '비포 선셋'은 '비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비포 선라이즈(1995)'의 빈에서의 꿈같은 만남이 지나고 9년 후, 프랑스 파리에서 운명처럼 재회한 '제시'와 '셀린'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아름다운 프랑스 파리의 거리를 거닐며 서로의 삶과 사랑에 대한 변화를 되돌아보는 작품이다. 오랜만의 재회로 다소 낯설고 어색하던 '제시'와 '셀린'이 대화 속에서 다시 애틋함을 찾게 되고, 또 변화된 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외면하고 주저하는 모습까지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사랑의 복잡성을 다채롭게 담았다.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다.

영화 '희생' 스틸컷

21일 개봉하는 '희생'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영화다.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영상 시인으로 알려진 안드레이 감독의 창작 세계가 최고로 응축된 정수를 보여주는 마지막 작품이며, 4K 리마스터링으로 관객들을 반긴다. 1986년 해외 개봉 당시 인류 운명에 대한 깊은 사색과 구원에 대한 열망을 완벽한 카메라 움직임과 연출로 영상미의 극치를 보여줘 전 세계의 극찬과 존경을 받았다. 칸영화제에서도 사상 유례없이 심사위원대상, 예술공로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하며 그가 이룩한 예술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관람료 및 상영 시간표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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