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
20일까지 구매 이벤트 진행
“동구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
"이제 매일매일 충장프렌즈 하우스에서 귀여운 친구들 만날 수 있어요."
충장축제 캐릭터로 만든 다양한 굿즈를 매일 만날 수 있게 됐다.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3일 충장축제 캐릭터를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보다 친숙하게 소개하고 충장로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충장의집(충장로 3가) 2층에 '충장프렌즈 하우스'를 개소했다.
충장축제 캐릭터는 총 5종으로 충장프렌즈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1세대 충장축제 캐릭터인 '충장이'와 '금남이'가 키우는 무등산 아기호랑이 '소덕이', 소덕이를 잘 따르는 불꽃 '부리', 아이돌을 꿈꾸는 아기토끼 '츄', 장난꾸러기 하늘다람쥐 '로라', 예의 바르고 정직한 '고고'다.
굿즈샵은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라는 컨셉으로 MZ세대 및 알파세대를 겨냥해 해리포터와 부다페스트풍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해당 컨셉으로 총 20종의 굿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화 속에 갇힌 소덕이와 친구들을 구해줘!'라는 제목으로 키링과 지비츠, 모루인형 만들기와 인형뽑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된다. 이외 다양한 캐릭터 포토존도 마련됐다.
또 오픈 기념으로 오는 20일까지 다양한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3만원 이상 구매 또는 영수증 리뷰 시 가챠뽑기 무료 ▲체험프로그램 참여 후 SNS인증(게시글 업로드)시 아크릴 스탠드 증정 ▲구매 모든 분들에게 포토카드 증정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문창현 동구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충장프렌즈 하우스 굿즈샵을 광주 동구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며 "트렌드에 따른 굿즈 판매와 다양한 이벤트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MZ세대 및 알파세대 유입을 이끌어 광주 동구의 지역을 활성화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층 충장의집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무료편의시설(사진인화· 휴대폰 충전·짐 보관소)을 운영 중에 있고 3층 여행자 기억저장소 다담은 근대와 80~90년대의 컨셉으로 사진 및 촬영 등 무료로 가능한 공유 스튜디오를 운영 중에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광주시립창극단 '정년이'가 들려주는 휴먼 드라마 광주시립창극단이 '단막 창극 광한루'를 연습하고 있다. "남장은 물론이고, 1인 9역까지 해봤던 적도 있어요. 옷을 계속 갈아입어야 되는게 힘들지만 너무 재밌더라고요. 창극 무대가 아니라면 제가 어디서 이 사람으로 살아보겠어요."한국전쟁 후 여성 국극단을 배경으로 단원들의 경쟁과 우정을 그려내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 드라마 '정년이'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했다. '정년이'의 흥행 여파로 국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제 무대에서 기량을 뽐내고 있는 광주시립창극단 단원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광주시립창극단 창악부 김정미 단원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정년이'를 보며 마치 자신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대학 졸업 후 곧장 창극단원으로 활동하며 적벽가의 '군사', 흥보가의 '놀부처'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던 그는 드라마 속 국극단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와닿았다.광주시립창극단이 '단막 창극 광한루'를 연습하고 있다.김씨는 드라마를 감상하며 공연 장면의 높은 싱크로율에 특히 놀랐다고 한다. 그는 "장면 하나하나가 진짜 창극 무대를 옮겨놓은 것 같았다"며 "하지만 정년이 같은 캐릭터가 실제로 있다면 다른 단원들에게 질타를 받을 것 같다. 실력을 떠나 창극은 함께 만드는 무대라 팀워크가 상당히 중요한데, 연습에 자주 늦으면 주연은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웃었다.광주시립창극단이 '단막 창극 광한루'를 연습하고 있다.그는 고등학생 시절 처음 판소리를 접하고 우리 음악에 매료돼 대학에서 전공까지 하게 됐다. 그는 대학생 때 처음 창극 무대에 서며 느꼈던 설렘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김씨는 "내가 평소에 살아볼 수 없던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창극의 장점을 설명했다. 창극에서 연기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깨달은 것은 '정년이'를 통해서였다.그는 "지금까지는 창극을 하며 '소리'를 가장 많이 신경 썼던 것 같다"며 "창극은 소리, 연기, 몸짓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안 되면 몰입이 깨지는데, 드라마 속 '문옥경'이라는 캐릭터의 연기력이 출중해 특히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광주시립창극단이 '단막 창극 광한루'를 연습하고 있다.광주시립창극단에서 25년여간 함께해 온 방윤수 차석단원 역시 드라마 덕분에 젊은 사람들까지 창극을 알게 된 것 같다며 '정년이 효과'를 전했다. 그는 “고흥 출신 선배께서 어릴적 여성국극단을 보셨을 때 당시 국극단원들의 의상이 일반 가수보다도 훨씬 화려했고 인기도 많았다고 얘기해주셨던 적이 있다”며 “고등학생인 딸도 ‘정년이’를 보고 창극이 정말 저렇게 인기가 많았냐고 묻기도 했다”고 미소 지었창극단원들이 정기공연을 한 번 올리기 위해서는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의 연습 기간을 갖는다. 60여 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하나가 돼 호흡하기 위해서는 동선 하나하나 조율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광주시립창극단의 '여울물 소리' 공연 모습하지만 그는 대중의 관심이 사그라들고 작품성이 뛰어난 무대들이 줄어들며 창극이 점점 외면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방씨는 "마당판에서 벌어졌던 판소리가 각각의 배역으로 나뉘어 창극으로 발전했고, 매체가 들어오며 창극이 쇠퇴할 때 새로운 바람을 모색하기 위해 여성 국극이 유행했다"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창극이 나타났기 때문에 앞으로 전통 판소리를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방향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광주시립창극단의 '천변만화' 공연 모습광주시립창극단은 1989년 6월 1일 광주시립국극단으로 창단해 2018년 광주시립창극단으로 개명했다. 창단 이래 수궁가와 흥보가, 심청가 등 전통 창극을 비롯해 쑥대머리, 의병장 고경명, 안중근 등 다양한 창극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한편 광주시립창극단은 오는 14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기획공연 '송년 국악 한마당'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서는 20여 년 만에 여성 단원이 이몽룡과 방자 역을 열연하는 '단막 창극 광한루'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티켓은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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