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논리학-동양 도 사유하고
다양한 문화 장르로 무등 탐구
창작곡 부르는 시민합창단도
세계시민적 관점으로 학문과 예술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시민자유대학이 올 가을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특색 있는 인문학 강좌를 마련한다.
시민자유대학(학장 이유미)은 2024년 가을학기를 오는 24일부터 차례로 연다.
이번 가을학기는 '한마음(一心)으로 보는 인생 이야기: 논리와 도(道)의 대화' '시민합창단: 동뜨는 평화, 예술하는 시민' '시민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 무등의 판을 벌이다!' 등 총 3개 과목이 개설된다.
'한마음으로 보는 인생 이야기: 논리와 도의 대화'는 서양 논리학과 함께 동양의 도에 대한 사유를 탐구한다. 강의를 맡은 정순백 조선대 교수는 파리10대학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했으며 프랑수아 라뤼엘의 비-철학과 동양의 중도사유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 강의는 ZOOM프로그램을 활용해 온라인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진행되며 24일 개강해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총 6강에 걸쳐 운영된다.
'시민합창단: 동뜨는 평화, 예술하는 시민'은 지난 여름학기에 진행된 시민 시 창작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시를 노랫말로 다듬어 제작한 창작곡을 시민이 함께 부르는 시간이다. 합창연습은 문수영 소프라노와 안휴 음악감독의 지도로 진행되며 참여자는 10명으로 제한된다. 이 강의는 합창연습과 스튜디오 녹음을 통해 음원을 만든 후 진행 현장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한 편의 뮤직비디오로 만들어진다. 내달 17일 개강해 6주 동안 진행되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이매진 도서관과 리버풀뮤직비디오에서 진행된다.
'시민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 무등의 판을 벌이다!'는 시민자유대학과 광주문화재단이 협력해 기획한 시민대상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광주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적 배경을 반영하는 '무등(無等)'이라는 개념을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통해 탐구한다. ▲스포츠 정윤수 성공회대 교수 ▲미술 박양우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철학 박구용 전남대 교수 ▲역사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 소장 ▲음악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 등 각 분야 전문가 5인을 초청해 무등의 정신이 지향하는 바를 문화예술 분야에서 들여다 본다. 강의 일정은 내달 2일과 8일·23일, 11월 4일·6일 오후 3시이며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시민자유대학 수강신청은 시민자유대학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모든 과목은 무료이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 황현필이 바라보는 '광주정신'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은 4일 오후 3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 '광주의 역사, 무등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이 4일 호남 의병부터 5·18민주화운동까지 이어지는 광주 정신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재단은 이날 오후 3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예술시민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무등의 판을 벌이다!'의 네 번째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에는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이 '광주의 역사, 무등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호남 의병들의 저항정신과 5·18 광주민주화운동까지 이어지는 광주 정신의 흐름을 탐색한다.이번 강연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호남의 의병들이 보여준 강인함과 의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헌신과 투지를 중심으로 무등의 정신을 살펴본다. 고경명, 김천일, 최경회 등의 의병 활동과 이치 전투에서의 활약을 통해 불굴의 투쟁심을 되새기며, 황진 장군과 권율 장군의 활약, 호남 의병들의 용기와 충성심이 호남 지역 정신에 어떻게 뿌리내렸는지 조명한다. 광주 정신이 지닌 불의에 항거하는 비판적 정신의 기원과 함께, 무등의 정신이 상징하는 공동체적 헌신과 결속력을 함께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강연에 나서는 황 소장은 전남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후 EBS와 공무원 한국사 강사와 국가보훈처 보훈선정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역사교육에 힘써 왔다. 이후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역사바로잡기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시민 문화예술육 아카데미'는 제2차 광주문화예술교육계획 '예술시민이 되자' 비전 달성을 위해 광주문화재단과 (사)인문도시연구원 시민자유대학 협력하여 기획·운영하는 시민대상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무등의 판을 벌이다!'를 주제로 광주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적 배경을 반영해 '무등(無等)'이라는 고유한 개념을 탐구하고자 기획됐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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