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거듭하며아시아 도시 관심 높아, 자비 참가·국제공모도
6개국 청년예술인 4일부터 11일까지 교육·실험의 장
5일 조명래 전 장관 ‘문화적 도시재생…’기조강연 국제럼
아시아문화탐험대가 본격적인 탐험을 떠난다.
광주시 2024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ODA 사업인 '아시아문화탐험대''가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지산2동 다복마을 일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도시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인 아시아문화탐험대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 예술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문화적 도시재생을 매개로 진행된다. 아시아 청년예술가들이 각 도시의 유휴공간에 대해 다양한 예술적 대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를 비롯해 치앙마이와 울란바토르, 자카르타, 난양, 창화 등 6개 도시의 청년예술가 60여명이 참여한 이번 아시아문화탐험대에는 광주 행사에는 대만 창화시의 문화재생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청년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와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24 아시아문화탐험대는 '광주문화탐험 '광주온', 다복마을에서 전개되는 문화재생 배움과 실행의 장, 자국의 문화적 도시 재생을 위한 국제아이디어공모전,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와 다복마을 주민들과 함께 여는 '도시樂;락 페스티벌', 광주 문화 ODA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제협력 세미나 등으로 다채롭게 전개된다.
먼저 광주를 방문하는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들은 광주에서의 본격적인 공공예술 시연에 앞서 광주 예술적 자산과 광주문화재생에 대한 이해를 위해 공간 탐방에 나선다. 광주의 역사와 재생의 상징적 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탐방한다.
또 아시아 청년예술가들은 지산2동 다복마을에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사전 온라인 학습을 통해 다복마을의 사회적, 자연적, 문화적 자원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예술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 아이디어는 8일간의 작업을 통해 실제 설치될 예정이다.
앞서 아시아문화탐험대는 지난 8월부터 참여 청년예술가들을 대상으로 문화재생 아이디어 국제공모전을 진행, 도심 속에서 물리적으로 낙후되고 노후화된 공간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재탄생시키는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진행 됐다. 국제공모전의 우수작품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도시樂;락 페스티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오는 9일 10시부터 5시까지는 아시아문화탐험대의 공공예술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민과 화합하는 도시락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다복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다복마을 온(ON, 溫)문화 체험'과 '마켓' 청년예술가들이 준비한 각 도시의 '전통공연'이 어우러져 새롭게 단장한 지산2동을 기념하며, 마을주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전일245 9층 다목적홀에서 '문화적 도시재생 기반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ODA의 성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협력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정래 전 환경부장관(단국대 석과교수)의 ' 문화적 도시재생의 사회적 의미와 미래대응'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아시아 각국 학자들의 참여로 전개된다. 세미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아시아문화탐험대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 김성배 문화체육정책실장은 "문화적 도시재생이 도시 경쟁력의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아시아문화탐험대를 통해 참여 아시아 도시와 미래의 청년예술가들이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아시아 상생과 연대를 위한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 황현필이 바라보는 '광주정신'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은 4일 오후 3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 '광주의 역사, 무등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이 4일 호남 의병부터 5·18민주화운동까지 이어지는 광주 정신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재단은 이날 오후 3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예술시민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무등의 판을 벌이다!'의 네 번째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에는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이 '광주의 역사, 무등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호남 의병들의 저항정신과 5·18 광주민주화운동까지 이어지는 광주 정신의 흐름을 탐색한다.이번 강연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호남의 의병들이 보여준 강인함과 의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헌신과 투지를 중심으로 무등의 정신을 살펴본다. 고경명, 김천일, 최경회 등의 의병 활동과 이치 전투에서의 활약을 통해 불굴의 투쟁심을 되새기며, 황진 장군과 권율 장군의 활약, 호남 의병들의 용기와 충성심이 호남 지역 정신에 어떻게 뿌리내렸는지 조명한다. 광주 정신이 지닌 불의에 항거하는 비판적 정신의 기원과 함께, 무등의 정신이 상징하는 공동체적 헌신과 결속력을 함께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강연에 나서는 황 소장은 전남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후 EBS와 공무원 한국사 강사와 국가보훈처 보훈선정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역사교육에 힘써 왔다. 이후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역사바로잡기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시민 문화예술육 아카데미'는 제2차 광주문화예술교육계획 '예술시민이 되자' 비전 달성을 위해 광주문화재단과 (사)인문도시연구원 시민자유대학 협력하여 기획·운영하는 시민대상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무등의 판을 벌이다!'를 주제로 광주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적 배경을 반영해 '무등(無等)'이라는 고유한 개념을 탐구하고자 기획됐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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