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32주년·우호증진 목적
"국창의 숭고한 예술혼 되새길 것"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이 중국 무대에 오른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는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지원 및 관리 차원에서 공연단을 구성,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중국 곤명시 공연'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중국에 머무른다.
이번 공연은 광복 79주년 한·중수교 32주년을 맞아 양국 간 친선문화 우호증진은 물론 우리 동포와 교민들의 향수를 달래고 곤명 문화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 국악예술을 향유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아울러 문화수도 예향 광주의 예술혼을 널리 선양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 주최 (사)임방울국악진흥회 주관으로 오는 18일 오후7시 곤명문화예술중심에서 곤명시장과 교민회원, 현지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첫번째 무대는 제21회 농악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한국농악보존회 농악단 현호군 외 5명의 신명난 풍물판굿을, 제21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진주 명창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전통음악의 활력소인 기악산조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승호·김정민·이정아·조가완 명인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정세아 외 6명이 무궁화 꽃을 상징하고 민족의 대화합을 염원하는 부채춤을, 춘향가 중 성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을 단막극으로 그려낸 작품을 마미숙(춘향)과 원진주(이도령)명창이 입체창을, 두미지·박소희·강재인 수상자가 태평무를 선사한다.
또 제14회 문화체육관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정아 명창이 심청가 중 방아타령과 아리랑, 중국민요를 가야금병창으 공연하고,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자희 명창이 형제간의 우애의 교훈을 담고 있는 흥보가 중 부자 된 흥보가 첫째 박 타는 대목을 노래한다.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무대는 풍물판굿의 신명난 장단과 함께 박소희 외 6명 무용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소고춤에 이어 흥겹고 향토적인 남도민요 농부가와 풍년가,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전 출연자가 함께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나라 잃은 설움과 분단, 동족상잔 등 암울했던 시기 소리로 민중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국창 임방울선생의 숭고한 예술혼을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중국 국민들에게 한국의 독창적 전통음악 예술을 향유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문화수도 예향광주의 예술혼을 널리 선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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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화재단, 예술인 위한 창작공간 지원 영암 이안미술관 전시실.전남문화재단 제공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전남문화재단이 '2025 전남문화예술지원사업 창작공간지원'에 참여할 예술가를 모집한다.'창작공간지원사업'은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의 레지던시·기획프로그램 운영과 예술인들의 창작공간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 사업에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영암 이안미술관과 해남 행촌문화재단, 기획프로그램에 목포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 담양 공예미술관 보임쉔, 목포 씨네로드가 선정됐다.이들 단체는 각각의 창작공간에서 작품활동을 할 예술인들을 모집하며, 전남문화재단은 작품 제작비, 역량 강화, 주민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진행한다.영암 이안미술관은 '보는 영암 아리랑'을 주제로 활동할 작가 5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4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이상 입주해 활동해야하며, 참여 예술가에게는 월 50만원의 창작지원비, 10만원의 재료비, 창작 및 전시 공간, 숙소 등이 제공된다.해남 행촌문화재단 이마도창작레지던시 전시실.전남문화재단 제공해남 행촌문화재단은 오는 20일까지 '이마도 국제 창작 레지던시'에 참여할 작가를 모집한다.장기 레지던시는 국내작가 4명(팀), 단기는 국내·해외작가 5명(팀)을 모집하며 대상은 개인전 3회 이상 경력의 시각 예술가다. 참예 작가에게는 창작지원비, 재료비, 작업공간과 거주공간, 외부 전시회 및 해외 워크숍 등 다양한 기회가 제공된다.목포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은 '섬의 스토리를 화폭에 담다-섬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창작작업을 함께할 설치작가 4명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창작공간, 창작지원비, 재료비, 결과발표 전시 및 도록 제작 등이 지원된다.담양 공예미술관 보임쉔은 '공예로 같이-가치'를 주제로 공예 및 디자인 분야 작가 3명을 4월11일까지 모집한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창작지원비, 창작 및 커뮤니티 공간, 개인전 개최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이 제공된다.목포 씨네로드는 영화 창작공간 활성화를 목표로 '오감동 씨네클럽 2기·히스토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오는 26일까지 신진 영화인 2명을 모집한다. 참여 예술인에게는 5월부터 8월까지 창작활동기간 동안 월 50만 원의 창작활동비, 촬영 장비, 멘토링 등이 지원되며, 시나리오 기획 개발과 사전 제작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참여 예술가 모집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신청 방법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 및 각 참여단체 블로그와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 내 다양한 창작공간을 거점으로 삼아 전남에서 활동하거나 전남과 교류할 예술인의 창작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전남의 문화예술 생태계가 보다 풍성해지고,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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