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방울국악제 수상자, 중국 무대 오른다

입력 2024.10.14. 11:21 김종찬 기자
공연단, 중국 곤명시서 18일 공연
한·중수교 32주년·우호증진 목적
"국창의 숭고한 예술혼 되새길 것"
임방울국악진흥회은 지난해 일본 히오키시에서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의 무대를 진행했다. 임방울국악진흥회 제공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이 중국 무대에 오른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는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지원 및 관리 차원에서 공연단을 구성,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중국 곤명시 공연'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중국에 머무른다.

이번 공연은 광복 79주년 한·중수교 32주년을 맞아 양국 간 친선문화 우호증진은 물론 우리 동포와 교민들의 향수를 달래고 곤명 문화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 국악예술을 향유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아울러 문화수도 예향 광주의 예술혼을 널리 선양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 주최 (사)임방울국악진흥회 주관으로 오는 18일 오후7시 곤명문화예술중심에서 곤명시장과 교민회원, 현지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첫번째 무대는 제21회 농악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한국농악보존회 농악단 현호군 외 5명의 신명난 풍물판굿을, 제21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진주 명창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전통음악의 활력소인 기악산조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승호·김정민·이정아·조가완 명인의 공연이 진행된다.

임방울국악진흥회은 지난해 일본 히오키시에서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의 무대를 진행했다. 임방울국악진흥회 제공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정세아 외 6명이 무궁화 꽃을 상징하고 민족의 대화합을 염원하는 부채춤을, 춘향가 중 성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을 단막극으로 그려낸 작품을 마미숙(춘향)과 원진주(이도령)명창이 입체창을, 두미지·박소희·강재인 수상자가 태평무를 선사한다.

또 제14회 문화체육관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정아 명창이 심청가 중 방아타령과 아리랑, 중국민요를 가야금병창으 공연하고,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자희 명창이 형제간의 우애의 교훈을 담고 있는 흥보가 중 부자 된 흥보가 첫째 박 타는 대목을 노래한다.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무대는 풍물판굿의 신명난 장단과 함께 박소희 외 6명 무용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소고춤에 이어 흥겹고 향토적인 남도민요 농부가와 풍년가,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전 출연자가 함께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나라 잃은 설움과 분단, 동족상잔 등 암울했던 시기 소리로 민중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국창 임방울선생의 숭고한 예술혼을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중국 국민들에게 한국의 독창적 전통음악 예술을 향유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문화수도 예향광주의 예술혼을 널리 선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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