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 CGV서 재개봉
서점·도서관 관심도 여전해
모든 작품 예약 대기 상태

지난 10일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가 선정된 이후 전 국민적으로 한 작가를 비롯해 그의 작품에 대한 눈길이 다시금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서점은 품절 대란, 도서관은 대출 폭증으로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영화관도 시작된 한강 신드롬에 노를 젓기 시작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들이 재개봉한다.
광주터미널을 비롯한 전국 45개점의 CGV은 오는 17일 영화 ‘채식주의자’, ‘흉터’를 개봉하고 관객들을 맞이한다.
영화 ‘채식주의자’는 한 작가의 동명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지난 2010년 제작된 임우성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아온 주인공 영혜가 돌연 채식주의를 선언하고, 걱정한 가족들이 영혜에게 고기를 먹을 것을 권유하자 이에 영혜는 과도로 손목을 긋는 등 과격한 행위를 이어나간다.
앞서 이 영화는 2009년 부산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2010년 제26회 선댄스영화제 ‘월드 시네마 드라마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기도 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흉터’는 한 작가의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중편소설 ‘아기 부처’가 원작이다. ‘흉터’ 역시 임우성 감독이 연출했다. 어릴 적 엄격하게 자란 환경 탓에 감정이 메마른 여자 선희와 지울 수 없는 상처 때문에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남자 상협이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중 비밀스러운 상처들이 그들의 일상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이 외에도 서점·도서관 등 한강 작가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연일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찾은 광주의 한 대형서점에서는 이미 한강 작가의 모든 작품이 완판돼 한 작가의 작품을 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오픈런’에도 빈손을 채워줄 수 없었다.
이날 서점 관계자는 “한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곧바로 한강 작가 작품 매대를 만들었으나 전날 아침부터 모든 책이 완판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열기가 뜨거운 건 도서관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광주시립도서관 누리집에 대출 가능한 도서를 검색해본 결과, 한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는 사직도서관·산수도서관·무등도서관 등 시립도서관 대부분이 소장 중인 도서가 3명 이상 예약 중인 상태였다. 이는 한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흰’은 물론이고, 최신작 ‘작별하지 않는다’ 역시 마찬가지다.
한 작가의 수상 이후 대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대답한 한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일반 단행본뿐만 아니라 대활자본까지 모두 대출 예약 대기자가 발생하는 등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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