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연해주 이주 160주년을 맞아 그들의 이주 역사와 무국적 고려인들이 처한 어려움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광주카톨릭평화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특집 다큐멘터리 '고려인 디아스포라 슬픈 아리랑, 우리는 누구입니까?'를 평화방송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한다.
1년여의 기획과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한 이번 다큐멘터리는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을 만나 그들의 삶의 애환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역사의 아픔과 함께 오롯이 새겨진 고려인 이주 역사의 배경을 알리고 무국적 고려인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도 조명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 논란 등 불안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 한민족의 울타리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양복순 PD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역사의 아픔과 함께 160년이 지난 지금도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들만의 문화와 이야기를 녹여냈다"며 "우리의 이웃이자 한민족인 고려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데 한걸음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광주아베스오케스트라' 연말 클래식 연주회 연다 음악 전공자와 비전공자로 이뤄진 클래식 연주단체 '광주아베스오케스트라'가 오는 15일 오후 4시 광주 북구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아베스의 꿈을 담은 클래식'을 주제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이번 연주회는 지역 중견 음악가이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재진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알토 김은희, 소프라노 카준코 아나스타샤 등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특히 현악기, 목관악기, 피아노등의 악기로 이루어진 쳄버오케스트라 구성으로 정통 클래식 음악을 비롯, 영화음악, 재즈, 뮤지컬, 국악, 가요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정기연주회에는 요한 슈트라우스2세의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제25번 교향곡등의 정통 클래식 곡의 진지하고 깊이 있는 연주와 함께 '시스터 액터' '맘마미아'등의 영화음악으로 친근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선사한다.강재진 상임지휘자는 "광주아베스오케스트라는 순수한 음악 사랑으로 실력을 키워가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거듭하며 지역사회에도 봉사하는 아름다운 음악단체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베누스토 광주·전남지부 주최, 광주아베스오케스트라 주관으로 열린다. 전석 무료 초대.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 · 계엄·국가폭력 다룬 콘텐츠 '역주행'···오월 광주 작품 많네
- · 시위 문화도 세대 따라 변화한다
- · 기억과 망각의 경계 속 숨겨진 고모와 나, 우리들
- · 광주시립창극단 '정년이'가 들려주는 휴먼 드라마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