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탐험대', 亞 6개 도시 교류 주춧돌 놓았다

입력 2025.01.05. 16:14 이삼섭 기자
광주시, ‘뮤지홈@태국’ 확장 지난해 활동 마무리
치앙마이 사회적 약자 크리에이티브공간 활성화
문화 기반 경제·교육 등 성과 도시경쟁력 이어져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들로 구성된 '아시아문화탐험대'가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시회 등 예술을 통한 문화적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광주시는 '2024 아시아문화탐험대'가 지난해 12월 2~11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문화재생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문화탐험대는 아시아 각국의 청년예술가들이 서로 연대해 낙후되고 노후화된 공간에 대해 다양한 예술적 대안을 모색하는 문화재생 프로젝트로,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광주시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이다.

광주, 중국 난양, 태국 치앙마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몽골 울란바토르, 대만 창화 등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 6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광주시 동구 지산2동 다복마을에서 전원이 참여해 문화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한 데 이어 12월에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광주와 치앙마이 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

아시아사진은 복합문화공간 뮤지홈치앙마이 개막식에서 치앙마이의 고대 왕국 란나왕국의 전통춤 공연 모습

이번 교류사업에는 치앙마이대학 문화관광 분야 연구단체인 CTRD(Center of Tourism Research and Development)도 함께 했다.

'아시아 문화 도시 간 문화교류 아시아문화탐험대'는 사전교육, 광주에서의 현장학습 및 탐방, 해외 현지 실행 등 총 3단계로 진행됐다.

각 도시 참가 학생들과 인터넷으로 각 도시에 대한 공부를 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변화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1차 교육을 마치고 광주에서 광주 도시를 문화적 도시재생 관점에서 탐방하고 올해는 동구 다복 마을에서 실험과 재현, 현장학습개념의 문화적 도시재생을 실현했다. 국제 도시 재생방안 공모전도 진행됐다.

올 해외 현지 적용은 치앙마이로 지난 2022년에 기증된 미니 복합문화공간 뮤지홈@태국을 치앙마이대학과 협업해 모두 7개 동으로 확장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올 해외 현지 실행은 치앙마이에서 전개됐다. 국립치앙마이대학과 협업해 규모와 공간이 확장된 '뮤지홈@태국'은 치앙마이대학의 지역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되는 크리에이티브 공간으로 사회적 약자나 창작자들에게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 지역민에게는 문화예술향유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교류는 태국 치앙마이 전통문화를 알리는 란나페스티벌기간에 치앙마이 대학내 사회, 경제, 전통, 관광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단체인 CTRD(Center of Tourism Research and Development)와 협력하며 태국 전통문화와 한국의 현대 K-문화를 조화롭게 선보이며, 지역 사회와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태국 치앙마이 청년예술가 및 광주 청년예술가들이 '뮤지홈@태국'을 활용해 치앙마이 도시와 문화를 학습해 보며 '도시'를 주제로 공동창작물을 만들어 전시했으며 작품 중 태국 치앙마이 도시를 탐색하여 만든 미디어 작품은 30m 에 달하는 '뮤지홈@태국'의 외벽을 대형 미디어월로 활용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 청년예술가들로 구성된 '아시아문화탐험대'가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시회 등 예술을 통한 문화적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지난달 성공리에 마쳤다. 사진은 사진은 복합문화공간 뮤지홈치앙마이 개막식에 선보인 미디어아트 전시모습.

또, 대만 타이중 심신 장애 예술 발전 협의회와 광주 소화누리의 정신·발달 장애인 예술가들의 국제교류전 '언어 없는 노래전'을 진행했다.

예술의 사회적 힘과 가능성을 기원하는 무대로 참가도시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펼쳐졌다.

이외에도 치앙마이아트뮤지엄과 협력해 전시 기회가 많지 않은 태국 치앙마이 청년예술가들을 발굴해 전시 기회를 제공했으며 지난 8월부터 태국과 광주 청년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2024 문화재생 아이디어 국제공모전 'Asia Culture Driver'의 아이디어 결과물들이 전시됐다.

2024 문화재생 아이디어 국제공모전 'Asia Culture Driver'는 자신이 사는 도시속에서 유휴공간에 대한 사회적 공통 문제를 인식하고 물리적으로 낙후되고 노후화된 공간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재탄생시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하거나 청년 예술가 시선으로 각국의 전통적 놀이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환경을 고려한 공공예술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10명의 청년예술가들을 선발했다.

6개 도복합문화공간 뮤지홈치앙마이에 전시된 2024 아시아문화탐험대 아카이브 전시장 모습.

치앙마이 행사에서는 '컨테이너 기증식' 및 '미니도시락@태국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태국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 및 지역민 300여명이 참여해 광주시가 기증한 미니 복합문화공간에 감사하며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의 성과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기약했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정책실장은 "문화예술이 현대의 가장 강력한 도시경쟁력 수단이라는 것은 이미 유럽이나 미국 등 세계적 도시들이 증명했다"며 "아시아 문화 도시간 문화교류사업은 광주가 지닌 문화적 힘과 가능성을 아시아 각국과 나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