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콘서트·다큐···광주극장으로 바캉스 떠나자

입력 2025.08.06. 08:58 최소원 기자
[광주극장 8월 상영작]
아이들의 시선 담긴 작품
1932년 흡혈귀 공포 영화
사회 고발·콘서트 실황 다큐
예술가 삶 조명하는 이야기도
영화 '뱀파이어' 스틸컷

무더운 여름, 폭염을 잊게 할 다채로운 영화들이 광주극장을 찾는다. 드라마부터 다큐멘터리, 콘서트 실황까지 다양한 장르와 시선이 담긴 영화들이 영화 마니아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광주극장의 8월 상영작은 '수연의 선율', '여름정원', '뱀파이어', '추적', '스탑 메이킹 센스', '제프 맥페트리지:드로잉 라이프' 등이다.

영화 '수연의 선율' 스틸컷 

6일 개봉하는 '수연의 선율'은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13세 소녀 수연과 사랑받고 싶은 7세 소녀 선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종룡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방과 후 교실 강사와 사회부 기자로 활동했던 감독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아역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같은 날 재개봉하는 '여름정원'은 소마이 신지 감독이 1994년 제작한 영화로, 유모토 가즈미의 소설 '여름이 준 선물'을 원작으로 한다. 죽음에 호기심을 가진 세 소년이 외딴 집에 홀로 사는 괴짜 노인을 관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들은 노인을 따라다니며 점차 가까워지고, 예상치 못한 우정을 쌓아간다. 영화 '러브레터',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을 촬영한 시노다 노보루 촬영감독이 참여해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다.

칼 드레이어 감독의 1932년작 '뱀파이어'는 10일 특별 상영된다. 외딴 마을을 찾은 여행객 데이비드 그레이가 뱀파이어의 힘에 지배당한 사람들과 마주하는 이야기로, 세리단 르 파누의 소설 '카밀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눈에 보이는 흡혈귀보다 주민들이 느끼는 공포에 집중하며, 드레이어의 첫 유성 영화로 음울한 분위기와 미묘한 심리 묘사가 특징이다.

영화 '추적' 스틸컷

12일 개봉하는 '추적'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을 추적한 최승호 감독의 다큐멘터리다. 2008년 4대강 사업 이후 천혜의 강이 악취와 독성으로 오염된 '죽은 강'으로 변하고, 강에 설치된 보 유지·운영에만 매년 500억 원의 세금이 쓰이는 현실을 고발한다. 최 감독은 17년간 이어진 환경 범죄의 기록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화 '스탑 메이킹 센스' 스틸컷 

13일 재개봉하는 '스탑 메이킹 센스'는 록 밴드 토킹 헤즈의 콘서트 실황 영화다. '양들의 침묵'으로 알려진 조나단 드미 감독이 1983년 할리우드 판타지스 극장에서 열린 나흘간의 공연을 담았다. 기존 팬들을 겨냥한 콘서트 영화와 달리, 비주얼과 음악만으로 구성해 밴드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그대로 전달한다. '역대 최고의 콘서트 영화'로 평가받으며, 2021년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보존작으로 선정됐다.

영화 '제프 맥페트리지:드로잉 라이프' 스틸컷

같은 날 개봉하는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는 애플, 나이키, 에르메스 등 글로벌 브랜드가 사랑한 그래픽 아티스트 제프 맥페트리지의 삶과 작업을 조명한다. 달리고, 그리고, 생각하는 매 순간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포착해낸 그의 디자인 세계를 보여준다.

관람료와 상영 시간표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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