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의대생이 돌연 자퇴하고 조선대학교 수학교육학과에 입학했다는 글이 게시돼 다양한 반응과 함께 지역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달아오르고 있다.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연세대학교 재학 중이라고 소개하며 자퇴 후 조선대학교 수학교육학과에 입학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정든 연세대학교를 떠납니다. 다사다난한 학부 생활을 자퇴로 마감하고, 이제는 저만의 꿈을 찾아 모험을 시작할까 한다. 긴 글을 쓰고 싶었는데, 쉽지 않다. 그동안 나로 인해 울고 웃었던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생일 선물로 값진 합격증을 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적혀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한 게시글에는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과외를 받을 학생들을 구한다며 '2015 연세대 의과대 의예과 합격', '2015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합격', '2015 서울대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1차 합격(면접 안감)', '2015 고려대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1차 합격(면접 안감)' 등 '화려한 이력'을 나열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연세대 의대를 자퇴하는 소회를 밝히는 글도 있었다. 해당 글에서는 "의학이라는 학문은 저와 맞지도 않고,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나오지를 않아서 진급에도 차질이 있다"는 글을 통해 의대를 자퇴하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처럼 한 대학생이 연세대 의대를 자퇴하고 조선대 수학교육과에 입학한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진실이냐, 거짓이냐' 등의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선대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조선대 관계자는 "해당글의 학생이 2023학년도 조선대 수학교육학과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것이 맞다"며 "다만, 온라인 등에서 화제가 되는 것을 학생이 부담스러워하고 있고 왜 그러한 결정을 했는지는 개인사라 알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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