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전남대·순천대·목포대·호남대는 동결

광주·전남지역 상당수 대학들이 10여년 만에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동결 기조를 보인 곳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광주대, 광주교대, 광주여대, 동신대는 최근 등록금을 5% 안팎으로 인상한다.
광주대는 등록금 5.04%를 올리기로 했다. 광주대가 등록금을 올린 것은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대학 측은 재학생 복지를 위한 시설투자를 강화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광주교대는 지역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등록금을 4.98% 인상했다. 정원 감소에 따른 재정확충 차원에서 인상하게 됐다.
광주여대는 등록금 4.99%를 인상을 결정했다. 등록금 인상은 2009년 이후 16년 만이다.
동신대는 5.4% 인상한다. 동신대 역시 등록금을 16년간 소폭 낮추거나 동결해왔다. 인상분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투자될 예정이다.
반면에 올해 동결을 결정한 대학도 있다.
지난해 인상했던 조선대를 비롯해 국립대인 전남대, 순천대, 목포대는 동결을 확정 지었다. 또 호남대는 지난 2012학년도 이후 14년째 등록금 동결하기로 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학부모님들의 학비부담 경감 차원에서 등록금을 동결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정부 재정지원사업비 확충, 대학발전기금 활성화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개선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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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피살 사건에 광주 학부모들 "학교 보내기 무섭다" 11일 교사의 흉기에 찔려 숨진 여학생이 다닌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 정문쪽에 고인을 명복을 비는 조화와 메모 인형, 과자가 놓여있다. 뉴시스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광주지역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다.11일 광주에서 7살 아이를 키우는 김모(37)씨는 "내년이면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고 하는데 걱정된다. 가장 아이들을 맡길만한 곳이 학교라고 생각했는데, 이래서 어떻게 믿고 학교에 보내나 싶다"고 말했다.전날 오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해당 학교의 교사로 알려졌다.사건이 알려지자 광주 지역 맘카페에서는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가장 안전해야할 학교인데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게 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광주 지역 한 맘카페에서는 "학교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게 놀랍고, 범인이 선생이라는것도 믿기지 않는다" "학교안과 밖 모두 CCTV설치 의무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해당 사건이 하교 후인 오후 시간에 발생한 것과 관련해, 돌봄 등을 이용해야 할지 걱정하는 학부모도 있었다.또 다른 맘카페에서는 "애들 학교보내는 것도 무섭다" "돌봄학교도 무서워서 보낼지 걱정된다"며 우려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애도를 표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전교조는 11일 오전 애도 성명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말고 유가족의 원통한 마음을 풀어주기를 바란다"며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 전교조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광주지역 한 맘카페 캡쳐.이에 광주시교육청도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학교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11일 서부교육지원청에서 전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학교 안전사고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시교육청은 신학기를 앞두고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안전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원 휴·복직 시 전문의료진의 진단을 반드시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교원 휴·복직을 담당하는 인사 담당 부서와 동·서부교육지원청은 교원 질병휴직과 복직 과정에 전문 의료진의 진단과 회복 상태에 대해 진단서를 면밀하게 살피도록 했다.또 교육공무원질병휴직위원회, 질환교원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복직 절차를 강화하고, 학교 교육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밖에 휴직 종류별 교원 세부 현황을 파악하고 질병휴직 중 정신 관련 질환 교원에 대해서는 복직 후에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심리정서 및 마음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건강하고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시교육청은 안전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늘봄학교 방과후 시간에 대한 안전관리도 철저히 한다.교직원, 배움터 지킴이, 경찰관 등을 활용해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 '안심알리미' 서비스 등을 통해 학생의 안전 귀가를 지원하는 등 '늘봄학교 안전관리'를 한다.이 교육감은 "대전 한 초등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음 깊이 애도한다.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입었을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학교는 학생들이 가장 안전하게 지내야 할 곳이다. 학교 안전점검은 물론 학교 구성원의 마음건강·심리 지원을 꼼꼼히 챙겨 다시는 이러한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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