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양조장’ 5곳, 추가 선정 위한 지자체 차원 체계적 지원 필요
전남도의 전통주 출고량이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연구원은 28일 JNI 인포그래픽 '전남도 전통주가 온다!'를 발간해, 주류 출고량, 주종별 음용 추이 등 전남의 전통주 현황을 시각화해 발표했다.
2023년 8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주류 출고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남의 전통주 출고량은 4천317㎘(킬로리터)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으며, 출고 금액은 198억 9천600만 원으로 강원(345억 9천500만 원), 전북(257억 3천400만 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에 발표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3년도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서 '탁주', '과실주', '증류식 소주', '청주·약주' 등 전통주 4종의 주종별 음용 추이를 살펴본 결과, '탁주'가 2017년부터 부동의 1위를 기록했으며, 매년 5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류식 소주'는 4개 주종 가운데 비교적 낮은 순위였으나, 2021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2023년에는 2위 과실주(19.2%)에 근접한 18.8%를 기록했다.
전남의 대표 전통주는 우리술품평회 입상작(2012~2023년) 16종, 무형유산 2종, 식품명인 1종 등 총 19종이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선정된 전남 양조장은 2024년 현재 5곳으로, 나주 다도참주가, 담양 추성고을, 장성 청산녹수, 진도 대대로영농조합법인, 해남 해창주조장 등이다.
윤영석 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통주의 주원료인 미곡은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미곡 생산량의 19.9%를 차지하는 전남의 대표 농산물이며, 전통주산업은 미곡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벼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산업"임을 강조했다.
윤 부연구위원은 "탁주 위주의 생산에서 나아가, 다양한 향과 맛, 저알코올, 프리미엄화 등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을 통해 전남 전통주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양조장 지원과 홍보가 가능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지역 내 경쟁력 있는 양조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신청 절차 전반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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