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불씨 이어갈지 주목
호랑이가 주말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6일부터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LG 트윈스와 3연전을 갖는다.
현재 KIA는 6위 탈출에 집중하고 있다. 5위 싸움에서 많이 멀어진 터라 KIA로서는 이번 LG전을 놓쳐서는 안 될 경기다.
하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뒷심 부족한 경기가 여러 차례 연출 돼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14일 경기로 KIA는 롯데에게 따라 잡혀 7위로 내려오기도 했다. 방망이와 마운드의 조화가 불균형을 이룬 탓이다.
이처럼 최악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일찌감치 가을야구는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만일 이번 LG전에서 반등에 성공한다면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지만, 반대로 루징시리즈를 거둔다면 이대로 주저앉아 버릴 수도 있다. 때문에 LG전 물러서지 않을 각오로 싸워야 한다.
상대전적을 보면 암울하다. KIA가 LG에게 약했기 때문이다. KIA는 올 시즌 LG와 맞붙어 4승 8패를 기록했다. 최근 맞대결한 3연전에서도 KIA는 웃지 못했다.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또 마운드 전력차이를 보면 더 답답해진다.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KIA는 4.96으로 8위에 랭크 돼 있다. 선발진은 물론 불펜진도 흔들리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타선에게 희망을 걸어볼만 하다. KIA와 LG는 모두 중위권 수준을 보이고 있다. KIA의 팀 타율은 0.23으로 6위를, LG의 팀 타율은 0.279로 5위다.
최근 방망이 침묵을 이어오고 있는 KIA지만 이번 LG전에서 반등해준다면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도 있다.
리드오프로 성장한 최원준과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김선빈, 최형우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아홉수를 이겨내고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양현종과 지난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가뇽도 호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갈 길 바쁜 KIA가 LG전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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