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잘가(가지마)/행복해(떠나지마)" g.o.d의 노래 '거짓말'의 가사입니다. 노래는 사랑하는 연인을 보내며 느끼는 이중적인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합니다. 스토브리그가 한창 진행중인 야구판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겹치면섭니다.
지난 10월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양현종. 이와함께 통산 146승을 함께 거두며 '전설'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이릅니다. 통산 147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양현종은 그 달 한 중앙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공식화했습니다. FA 시장에 나온 양현종의 거취에 팬들이 주목하는 배경입니다.
팬들은 양현종의 가치를 '대체 불가능'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양현종의 이닝 소화력을 크게 여깁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무려 172이닝 1/3을 소화했습니다. 이닝 소화력만 놓고보면 지난 시즌 전체 6위입니다. 데뷔 이후 14시즌을 보낼 동안 소화한 이닝만 무려 1천967.2 이닝에 달합니다. 현역 KBO리그 선수들 중에서 독보적인 기록입니다.
여기에 팬들은 양현종의 잔류로서 완성되는 선발진 퍼즐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정된 KIA의 내년도 선발진은 의리를 지킨 브룩스, 최근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 다니엘 밍덴. 여기에 마지막 퍼즐 양현종이 함께할 경우 선발 '원-투-쓰리 펀치' 라인이 완성됩니다.
팬들의 희망사항은 이렇게 정리되는 가운데 KIA와 양현종 측은 1월 중순을 용단의 마지노선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현종에게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알리는 기사들도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잔류를 결정할 경우 그의 몸값을 전망하는 계산식들도 떠오릅니다. 후끈한 스토브리그가 예상되는 가운데 팬들과 구단들이 에이스의 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KIA, NC와 주말 3연전서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데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KIA는 지난 시즌 아이앱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유니폼과 의류를 출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선수단은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 데이로 치러지는 이번 3연전 동안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이날 선보이는 유니폼은 팀 상징인 검정색과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해 디자인했다.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사용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노란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호랑이의 강렬함을 표현했다.이와 함께 KIA와 아이앱스튜디오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온 오프라인이벤트를 열어 '아이앱스튜디오 타이거즈색(IABSTUDIOTIGERSSACK)'을 선물한다.우선 챔피언스필드 내/외부에서 I,A,B스펠링을 찾아 본인과 함께 나온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인증하는 'IAB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해시태그(#KIABSTUDIO)를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이 밖에 경기 중 전광판 이벤트 및 응원단상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에게도 경품을 증정한다.승리를 기원하는 릴레이 시구 이벤트도 진행된다.20일 경기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뜻 깊은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타이거즈 '찐팬' 이민우씨 부자가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를 한다.지체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민우씨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개장 이후 거의 모든 홈 경기를 아버지와 함께 직관하고 있다.이민우씨는 "KIA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활력을 얻는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에게 항상 고맙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1일 경기는 광주 출신 아이돌인 펜타곤의 우석이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한다.우석은 "고향팀의 시구를 하게 돼 큰 영광이다. 승리기원시구를 통해 선수들이 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이겨 꼭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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