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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KIA마운드 아기호랑이 이의리·박건우가 지켜낼까

입력 2021.01.13. 14:56 수정 2021.01.13. 19:11
양현종 미확정에 김기훈 군입대
부상·경력 부족 등에 전력 비상
이의리 - 유연함 속 강속구·커브
박건우 - 경기 운영·변화구 좋아
KIA 타이거즈 이의리 (KIA 타이거즈 제공)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차와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을 받은 이의리와 박건우에 KIA타이거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KIA의 마운드는 불확실성이 곳곳에 산재해있다. 먼저 '대형투수' 양현종이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KIA입장에서는 팀에 잔류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의 수도 대비해야 한다. 또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스윙맨으로 활약한 김기훈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지원을 했다. 지난 시즌 불펜에서 믿을맨 역할을 했던 박준표와 전상현 역시 부상으로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고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약한 신예 정해영은 이제 고작 프로 2년차를 맞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새로운 얼굴의 등장은 팀 마운드 안정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먼저 이의리는 광주일고 출신의 좌완 파이어볼러(강속구 투구) 자원이다. 2학년 시절부터 1년 선배 정해영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이의리는 부드러운 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149km의 강속구가 일품이라는 평이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함께 구사하는데 186cm의 장신에서 나오는 커브가 위력적이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3년 동안 총 25경기에 출전해 70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을 91개나 뽑아냈을 정도로 구위가 좋다. 이에 반해 볼넷은 23개만 내줬다. 통산 9이닝 당 사사구가 3.6개에 불과해 제구력도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의리와 박건우가 좋은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의리, 박건우)

프로에 진출한 만큼 코칭스태프들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는다면 미래에는 좌완에이스로 성장할만한 자질을 갖췄다.

박건우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우완 투수다. 박건우는 지명전부터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박노준의 조카로 주목받았다. 193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박건우는 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뿐만 아니라 정통파 투수로서 경기운영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수고등학교 재학시절 130km대에 머물던 빠른 공의 구속을 고려대에서 최고 147km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고려대 3학년 시절에는 52.2이닝을 소화하며 64개의 탈삼진을 빼앗는 등 대학무대 특급투수로 자리매김 했고 이를 바탕으로 KIA에 지명됐다.

한동안 KBO리그는 데뷔 첫 해부터 활약하는 신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 '바람의 손자'이정후의 데뷔를 기점으로 그 빈도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KIA 경기 KIA 타이거즈 신인 입단식, 왼쪽부터 이화원 대표, 박건우, 조계현 단장 KIA 광주공장 2020년 10월 29일 (KIA 타이거즈 제공)

당장 2020시즌에도 정규시즌 2위에 오른 KT는 소형준이 혜성처럼 등장해 팀을 창단 첫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었고 KIA도 신예 정해영이 불펜에서 추격조와 필승조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의리와 박건우가 활약했던 고등학교, 대학교리그와 프로리그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각자의 무대에서 걸출한 성적을 올렸던 선수들이다. 이들이 겨우내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 KIA마운드의 주축으로 자리잡는다면 올해 KIA의 성적은 조금 더 높은 자리에 위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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