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23경기 연속안타 팀기록
KIA, 10일 선발투수 임기영 예고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NC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홈경기에서 패했다.
KIA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전에서 에이스 브룩스의 컨디션 난조와 불펜의 부진 등이 겹치며 10-6으로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10-1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9회 추가점을 뽑으며 추격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은 2021시즌 KIA의 홈에서 열린 첫 경기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만원관중의 입장은 불가능 했지만 오후 6시 기준 3830명의 관중들이 광주-KIA챔피언스필드를 찾아 KIA타이거즈의 선전을 기원했다.
KIA의 선발로 나선 애런 브룩스는 1회부터 3회까지 쾌투했으나 4회와 5회 연달아 흔들렸다. 4.1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7실점. 에이스에 걸맞지않는 부진한 성적이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1회 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지난해 10월9일 광주SK전부터 이어져온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23경기로 늘리는 순간이었다. 이 안타로 최원준은 이종범과 장성호를 넘어 타이거즈 역사상 최장 연속경기 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곧바로 김선빈이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최원준은 홈을 밟았다. KIA의 1-0리드.
하지만 이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와 5회 브룩스가 나성범, 양의지, 알테어에게 연속 2루타를 맞는 등 흔들리며 7실점했고 브룩스의 뒤를 이어 나온 변시원도 추가실점하며 승부의 추는 NC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6회 등판한 김재열도 양의지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KIA는 7회와 9회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NC에 패했다.
한편, KIA는 10일 NC와의 경기 선발투수로 임기영을 내세우며 패배에 대한 설욕에 나선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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