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선취점 냈지만 추가점은 못 뽑아
연승 뒤 연패 롤러코스터 행보 보여
오는 13일부터 롯데와 홈에서 3연전
KIA타이거즈가 9일부터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개막시리즈에서 NC다이노스에 스윕패를 당했다.
KIA는 6일부터 8일까지 이어졌던 원정 키움히어로즈전에서는 스윕승을 달성했지만 정작 홈팬들 앞에서는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한 주 동안 3연승 뒤 3연패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KIA는 9일과 10일 11일에 각각 브룩스와 임기영, 멩덴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들 중 누구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타자들도 시리즈 3경기 모두 선취점을 뽑으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역전에는 번번이 실패하며 투수들을 지원하지 못했다.
▲11일 경기
KIA가 1회 선취점을 냈지만 4회 들어 멩덴이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7로 패배했다.
KIA는 이날 새로운 외국인 멩덴을 선발로 내세웠다. 멩덴은 지난 6일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등판해 5.2이닝을 3실점을 기록했다. 5회2아웃까지는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6회 흔들리며 3실점했다.
이날도 멩덴은 경기초반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다. 3회까지는 2피안타 3탈삼진으로 잘 던졌지만 4회 알테어와 김태군에게 2점짜리 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실투 2개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5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멩덴은 5이닝 4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쳤다.
타선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번 타자 최원준이 3루타를 치고 나가자 2번 김선빈이 2루타 때리며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4대1로 뒤진 5회 한승택의 안타와 박찬호의 3루타 등을 엮어 2점을 쫓아갔지만 추격에 그쳤다.
▲9·10일 경기
KIA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전에서 에이스 브룩스의 컨디션 난조와 불펜의 부진 속에 6-10으로 패했다.
이날은 2021시즌 KIA의 홈에서 열린 첫 경기였다. 오후 6시 기준 3830명의 관중들이 광주-KIA챔피언스필드를 찾아 KIA타이거즈의 선전을 기원했다.
KIA의 선발로 나선 애런 브룩스는 1회부터 3회까지 쾌투했으나 4회와 5회 흔들렸다. 4.1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7실점. 에이스에 걸맞지 않는 부진한 성적이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1회 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지난해 10월9일 광주SK전부터 이어져온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23경기로 늘리는 순간이었다. 이 안타로 최원준은 이종범과 장성호를 넘어 타이거즈 역사상 최장 연속경기 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곧바로 김선빈이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2루타를 때려내면서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KIA의 1-0리드.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와 5회 브룩스가 나성범, 양의지, 알테어에게 연속 2루타를 맞는 등 흔들리며 7실점했고 브룩스의 뒤를 이어 나온 투수들도 추가실점하며 승부의 추는 NC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KIA는 이어 10일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3연전 중 2번째 경기에서 선발투수 임기영의 부진과 타선의 침체가 겹쳐 2-9로 패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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