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은 11일부터 29일까지 광주서
이범호 총괄 "야구하고 싶게 만들 것"
올 시즌 창단 이후 처음으로 9위의 수모를 겪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스파이크 끈을 다시 동여맸다.
KIA는 4일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1시즌을 마친 KIA는 짧은 휴식을 가진 후 다시 함평에서 모였다. 1군 캠프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범호 2군 총괄코치의 지도아래 신인 선수들을 비롯한 50명의 선수들이 모였다.
KIA는 1군과 2군 캠프를 이원화 해 4일부터 30일까지 2군캠프를 실시하고 1군은 11일부터 29일까지 광주에서 훈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캠프서 KIA는 야수조와 투수조, 신인조 등 3개조로 나누어 훈련을 실시한다. 아침 9시 40분 전체 코칭스탭과 미팅을 가진 후 야수는 웨이트장에서 스트레칭을 실시한 후 오전 상체 웨이트 트레이닝 오후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투수조는 9시 30분부터 관절의 가동범위와 유연성을 기르기 위한 돗토리 훈련을 실시한 후 롱토스와 T배팅, 펑고 훈련을 이어갔다.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런닝 및 개별훈련을 실시했다.
신인조 또한 오전 10시부터 체력훈련 및 런닝을 실시한 후 오후 부터는 돗토리 훈련과 기술훈련 및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이날 2군 훈련을 지휘한 이범호 퓨처스 총괄코치는 "선수들이 야구를 하고싶게 만들고 싶다"며 "일부러 웨이트를 넣은 것도 선수들이 훈련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위해 연습량을 줄이더라도 웨이트를 가져갔다. 몸이 먼저 돼야 스윙도 되고 기술습득도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훈련을 실시한 동성고 출신 김도영은 "확실히 아마추어랑 달랐다"며 "뭔가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스트레칭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봤는데 아마추어랑은 훈련이 다르게 진행되는 것 같아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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