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포지션서 12명 후보 배출

지난 정규 시즌 4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호랑이군단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몇 개의 황금장갑을 거머쥘까.
1982년 창단한 이래 호랑이 군단은 총 68개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임기영, 장현식, 정해영, 김선빈, 김태진, 박찬호, 최원준, 최형우, 터커 등 9명이 도전했지만 무관에 그쳤다. 반면 삼성은 강민호와 구자욱이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역대 69개째를 수상했고 동시에 골든글러브 최다 프랜차이즈가 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KIA는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프랜차이즈 타이틀 재탈환을 노린다.
KBO는 28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 89명을 최종 발표했다. 골든글러브는 각 포지션 마다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 1명씩 총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KIA는 이번 시상식을 앞두고 전 포지션에 걸쳐 골든글러브 후보를 배출했다. 뿐만 아니라 12명의 후보를 배출해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투수 부문 후보는 총 32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SSG 폰트, 김광현, 오원석, 노경은을 시작으로 키움 안우진, 요키시, LG 켈리, 플럿코, 이민호, 고우석, 정우영, KT 고영표, 소형준, 엄상백, 데스파이네, 김민수, 김재윤, KIA 양현종, 이의리, 정해영, NC 루친스키, 구창모, 삼성 수아레즈, 원태인, 뷰캐넌, 오승환, 롯데 반즈, 박세웅, 두산 스탁, 최원준, 곽빈, 한화 김민우 등 10개 구단 모두 투수 부문에 후보를 올렸다.
포수 부문 후보는 키움 이지영, LG 유강남, KT 장성우, KIA 박동원, NC 양의지, 두산 박세혁, 한화 최재훈등 7명이 선정됐다. 1루수는 LG 채은성, KT 박병호, KIA 황대인, 삼성 오재일을 비롯해 총 4명이 선정됐다.
2루수 후보로는 키움 김혜성, KIA 김선빈, NC 박민우, 삼성 김지찬, 롯데 안치홍, 두산 강승호, 한화정은원으로 총 7명이 등록됐다. 3루수에는 SSG 최정, 키움 송성문, LG 문보경, KT 황재균, KIA 류지혁, 롯데 한동희, 두산 허경민까지 7명이 경쟁하게 됐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SSG 박성한, 키움 김휘집, LG 오지환, KT 심우준,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은 SSG 추신수, KIA 최형우, 롯데 이대호, 두산 페르난데스로 4명이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은 가장 많은 22명이 후보로 올랐다. SSG 최지훈, 한유섬, 키움 이정후, 푸이그, 김준완, LG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 KT 배정대, 조용호, KIA 나성범, 이창진, 소크라테스, NC 손아섭, 삼성 피렐라, 김현준, 구자욱, 롯데 전준우, 피터스, 두산 정수빈, 김재환, 한화 터크먼 등이 후보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 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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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군 온다" KIA, 부상병 트리오, '복귀 준비 완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이의리가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천군만마가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후반기 순위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우선 재활을 마친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가 복귀전 마지막 점검을 마무리했다.이들은 지난 9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던 '2025 퓨처스리그' NC다이노스와 경기에 나란히 선발출장했다. 이의리는 선발투수로, 김선빈은 2번타자 겸 2루수, 나성범은 3번타자 겸 우익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재활의 막바지 실전에서 이들은 각자 뛰어난 경기력으로 1군 복귀채비가 완료됐음을 알렸다.김선빈은 3타석을 소화했고 1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8일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날린 김선빈은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나성범이 홈런을 때려낸 후 베이스를 도고 있다. KIA구단 제공.나성범은 '큰 것 한 방'을 선보였다.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나성범은 3회 풀카운트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나성범과 김선빈은 5회 나란히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이의리도 이들에 못지않은 활약으로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의리는 3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뛰어난 구위를 선보였다.이날 등판이 3번째 재활등판이던 이의리는 3경기를 합쳐 8.1이닝을 던졌고 8피안타 5사사구 14탈삼진 3실점 1자책점 평균자책점 1.08로 재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음을 알렸다.지난 4월 27일 오른쪽 종아리 근육 손상을 진단받아 엔트리에서 이탈했다.이탈 전까지 26경기 타율 2할2푼6리 4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나성범의 이름값을 생각했을 때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성적이지만 타석에 등장하는 것 만으로 상대를 긴장시킬 수 있는 위압감을 갖춘 선수다.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면 성적은 자연스레 오를 것으로 보인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선빈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KIA구단 제공.김선빈도 지난 5월21일 KT위즈전을 마지막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왼쪽 종아리부상을 당했던 김선빈은 34경기서 타율 2할9푼2리 17타점으로 베테랑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이들을 비롯해 선발진에 이의리까지 돌아온다면 KIA는 후반기 상승동력을 갖추게 된다.후반기 시작과 함께 합류할 천군만마와 함께 KIA가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한편, 오른쪽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재활터널을 지나고 있는 '2024 KBO MVP' 김도영은 최근 재검진에서 "부상부위가 다소 호전됐으나 아직 기술훈련을 소화하기엔 무리"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도영은 8월 중순 1군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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