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계약 광풍 부는 KBO, KIA 김선빈은?

입력 2022.12.20. 16:35 이재혁 기자
올해 타율 2할8푼7리 GG후보 맹활약
2020년 40억원 FA계약...시즌 후 재취득
“아직 추진 없어...내년 시즌 중엔 고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선빈이 베이스런닝을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최근 KBO리그에 다년계약 광풍이 불고 있다. 소속 선수들이 FA자격을 얻기 전에 일찌감치 장기계약으로 이적 가능성 자체를 무마시키는 전략이다.

최근 NC다이노스가 에이스 구창모와 7년 132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또 내년 FA자격을 얻는 LG트윈스의 오지환 역시 소속 팀과 다년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작은 거인' 김선빈이 내년 시즌 후 2번째 FA자격을 취득할 전망. 이에 다년계약에 대한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43순위로 KIA에 지명을 받은 김선빈은 데뷔 이후 한 구단에서만 활약을 펼친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프로 초창기에는 수비의 핵인 유격수로 활약을 펼쳤던 김선빈은 이후 구단 사정에 따라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기도 했다.

2019년 시즌을 마친 후 첫 번째 FA자격을 얻어 원 소속팀 KIA와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후 김선빈은 지난 시즌까지 3년간 35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리 9홈런 165타점 14도루 148득점으로 팀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주장을 맡아 데뷔 이후 최다인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3홈런 61타점 13도루로 견실한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4년만의 가을야구에 올려놨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교인 화순고 후배들에게 2천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하며 경기 외적으로도 모범이 될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 시즌 KIA는 내야 경쟁이 올 해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타임을 소화한 황대인과 류지혁, '도루왕' 박찬호를 비롯해 2년차를 맞는 '슈퍼루키' 김도영, '제2의 이승엽' 김석환에 트레이드로 데려온 변우혁, 임석진 등 다양한 선수들이 가세했다.

다만 기대치와는 달리 현실적으로 이들은 전력의 '상수'가 아닌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꾸준한 활약을 펼친 김선빈의 존재감이 아직은 KIA에 필요한 상황이다. 기량이 녹슬지 않은 베테랑 김선빈이 많은 경기에 주전으로 나서며 내야의 중심을 잡은 후 백업으로 이들이 나서며 경험을 쌓는 그림이 현실적이다. 김선빈이 FA자격을 얻어 변화가 무쌍한 시장에 나선다면 KIA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다년계약을 통해 그 가능성을 원천차단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KIA 관계자는 "아직은 구단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부분은 없지만 내년 시즌 중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선빈은 구단 내에서도 원클럽맨이라 위상이 높은 선수다.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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