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서 장타력·빠른 발 갖춰 ‘주목’
시즌 개막 앞두고 수비도중 부상
“1군 올라가면 2군 안 내려 올 것”

"몸 상태는 80%정도 올라왔습니다. 확실하게 만들어서 돌아가겠습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작년 이맘때 기대에 부풀었다. 전국구 유망주 김도영과 광주권 최고 내야수로 꼽혔던 광주일고 유격수 윤도현을 동시에 품은 덕이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던 함평 스프링캠프에서 김도영은 컨디션 난조로 참가하지 못했지만 윤도현은 1군과 함께 훈련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을 빼다 박은 타격폼에 빠른발, 장타력, 견실한 수비를 갖춰 구단 관계자들과 매스컴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희망도 잠시. 윤도현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 삼성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수비도중 오른쪽 손바닥 중수골 골절이라는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큰 부상을 입은 도현은 프로 1년차를 꼬박 기나긴 재활의 터널 속에서 보냈다.

지난 18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만난 윤도현은 "그때 3루수를 보고 있었는데 (김)도영이가 유격수를 보고 있었고 시프트가 걸렸다. 오재일 선배님의 타구였는데 도영이와 내 사이에 한가운데 떨어지는 타구를 서로 콜을 안했고 거기서 새끼손가락을 밟혀서 다쳤다"고 부상당시를 회상했다. 이어서 "그동안 야구를 하면서 팔꿈치를 다쳐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오래 야구를 쉬어본 적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기나긴 재활의 터널 속에서 1군 경기를 소화하는 동기들을 보며 윤도현은 "거의 모든 경기를 봤는데 도영이가 야구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빨리 같이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영이가 잠깐 2군에 내려왔을 때 빨리 올라오라고 너랑 같이 야구 하고 싶다고 말해줬다. 너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주니 더 빨리 올라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몸 상태는 그때보다 훨씬 좋아졌다. 몸을 만들다 보니 80%정도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수비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고 배팅은 스윙이랑 T배팅 소화하고 있다. 아마 프리배팅은 2월부터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사실 3번 정도 복귀를 시도했었다"며 "4월에 수술한 이후 7월과 9월, 10월에 복귀하려고 했다. T배팅까지는 괜찮았는데 프리배팅을 하는 과정에서 아파서 멈춰섰다. 수술 중 손에 박은 핀 때문인 것 같아 그냥 다음에 복귀하겠다고 느긋하게 마음먹고 핀을 다시 제거했다.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도현은 "솔직히 스프링캠프 합류를 목표로 잡았었는데 어려울 것 같다. 몸만 다 나으면 자신감은 있다. 천천히 올라가든 빨리 올라가든 일단 1군에 올라가면 절대 2군에 내려오지 않고 좋은 모습보이기 위해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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