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2할8푼7리 3홈런 13도루 활약
“책임감 느껴...즐거운 분위기 조성”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해는 더 높은 곳에 서겠습니다."
'작은 거인' 김선빈이 2년 연속 호랑이 군단의 주장완장을 찼다. 김선빈은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이 같이 각오를 밝혔다.
2022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끈 김선빈은 데뷔 후 가장 많은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3홈런 61타점 13도루로 맹활약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2.88(스탯티즈 기준)에 달했다. 성적 외에도 선수단을 잘 이끌며 팀을 4년 만의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올 시즌 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주장을 맡게 됐다.
김선빈은 "작년이 만족할만한 시즌은 아니었다. 팬들께 가을 야구를 길게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쉬웠다"고 되돌아봤다. 이어서 "처음엔 주장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시즌을 거듭하다 보니 위에 형들과 아래 후배들을 이끌려고 하는 것이 무게감과 책임감이 뒤따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도 작년처럼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눈치 보지 말고 야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즐겁게 야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빈의 희생으로 선수단 주장을 힘들이지 않고 찾은 KIA는 1일 현재 미국의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선빈은 "비 시즌동안 다이어트를 했고 부상전력이 있었던 부분을 보강하는데 힘썼다"며 "3년만의 해외 스프링캠프인 만큼 설레지만 다치지 않는 것이 첫 번째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겠다. 따뜻한 곳에서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인만큼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시즌 KIA는 투타의 기둥인 나성범과 양현종이 건재하고 박찬호와 황대인 등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전성기에 달할 시점인 올해를 우승의 적기로 꼽히고 있다. 김선빈은 "우리 팀 어린 선수들이 야구를 더 잘했으면 좋겠다. 또 야구장에서 눈치를 보지 않고 재밌게 야구를 하다 보면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 목표는 역시 안다치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 마지막으로 팀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는 가을야구를 너무 짧게 해서 많이 아쉬웠다. 올해는 가을야구를 길게 할 수 있도록 팬들에게 약속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김선빈에게 우승공약을 묻자 그는 "아직 생각을 안해봤다"며 "우승을 하고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웃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KIA, NC와 주말 3연전서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데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KIA는 지난 시즌 아이앱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유니폼과 의류를 출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선수단은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 데이로 치러지는 이번 3연전 동안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이날 선보이는 유니폼은 팀 상징인 검정색과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해 디자인했다.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사용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노란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호랑이의 강렬함을 표현했다.이와 함께 KIA와 아이앱스튜디오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온 오프라인이벤트를 열어 '아이앱스튜디오 타이거즈색(IABSTUDIOTIGERSSACK)'을 선물한다.우선 챔피언스필드 내/외부에서 I,A,B스펠링을 찾아 본인과 함께 나온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인증하는 'IAB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해시태그(#KIABSTUDIO)를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이 밖에 경기 중 전광판 이벤트 및 응원단상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에게도 경품을 증정한다.승리를 기원하는 릴레이 시구 이벤트도 진행된다.20일 경기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뜻 깊은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타이거즈 '찐팬' 이민우씨 부자가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를 한다.지체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민우씨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개장 이후 거의 모든 홈 경기를 아버지와 함께 직관하고 있다.이민우씨는 "KIA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활력을 얻는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에게 항상 고맙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1일 경기는 광주 출신 아이돌인 펜타곤의 우석이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한다.우석은 "고향팀의 시구를 하게 돼 큰 영광이다. 승리기원시구를 통해 선수들이 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이겨 꼭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KIA 주간전망] '고공비행' KIA, 2위 NC와 제대로 붙는다
- · '약속의 8회' KIA, LG에 위닝시리즈...10승 고지 점령
- · KIA, 안 풀리는 날...부상 부상 또 부상
- · '네일 7이닝 무실점+김도영 3점포' KIA, 연패 탈출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