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양현종 대기록에도 팀 패배 못막아

입력 2024.09.25. 21:22 이재혁 기자
역대 2번째 2천500이닝 투구
10년 연속 170이닝 소화 '대기록'
팀은 롯데에 2-5로 패전 아쉬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양현종이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대투수' 양현종이 대기록을 수립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KIA는 시즌 54패(85승 2무 승률 0.612)째를 당했다.

경기에서 KIA는 김도영(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윤도현(2루수)-이우성(좌익수)-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김규성(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양현종이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올 시즌 166.1이닝을 소화하고 있었다. 롯데와 경기에서 3.2이닝만 추가한다면 KBO리그 역대 최초로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동시에 통산 이닝에서도 2천498.2이닝을 던져 1.1이닝만 더 던지면 송진우에 이어 역대 2번째 2천500이닝 소화도 가능했다.

결과적으로 양현종은 5이닝을 던졌고 2천500이닝과 10년 연속 170이닝 소화라는 대기록을 모두 달성했다.

그러나 투구내용을 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양현종은 최고 144km/h, 평균 139km/h의 직구를 포함해 6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에만 5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고 총 6피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나머지 이닝에서는 무실점했지만 한 이닝에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양현종(오른쪽)이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IL BANK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KBO리그 최초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이범호 감독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KIA구단 제공.

경기의 선취점은 KIA가 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도영이 3루타로 출루했고 2번타자 최원준이 희생타를 날린 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다.

KIA는 양현종이 내려간 이후 김대유(1이닝 무실점)-이준영(1이닝 무실점)-유승철(1이닝 무실점)-김민재(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9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안타의 안타와 이창진의 적시타로 한점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한편,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리는 김도영은 이날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홈런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김도영이 40-40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2개의 아치를 더 그려야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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