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부터 제임스 네일·원태인 빅매치
"전통의 라이벌 빅매치...최선 다해 V12"
프로야구 최고의 무대 한국시리즈에서 '전통의 라이벌'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가 맞붙는다.
호남을 대표하는 타이거즈와 영남을 대표하는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지난 1993년이후 31년만의 일이다. 당시에는 KIA의 전신인 해태타이거즈가 4승1무2패로 삼성에 승리하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미디어데이'가 20일 광주 동구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KIA는 이범호 감독을 포함해 양현종과 김도영이, 삼성에서는 박진만 감독과 강민호, 김영웅이 참석했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후 약 3주간 담금질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KIA는 12번째 통합우승을 노린다.
부임 첫 해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끈 이범호 KIA감독은 "정규시즌을 너무 멋있게 잘 치렀다. 선수들도 삼성이 올라올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잘 준비했다"며 "전통의 라이벌끼리 31년 만의 제일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으니 서로 최선을 다해 명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이제 한국시리즈가 시작하는데 많은 준비를 했고 감독으로서 처음 한국시리즈를 맞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긴장도 되지만 패기있게 최선을 다해 12번째 우승을 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를 보며 수비가 강한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정규시즌 최소 실책 팀이기 때문에 대량득점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점수를 뺄 수 있을 때 꼭 빼는 야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는 '제임스 네일'을 내세웠다.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49.1이닝을 던져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KIA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평균자책점 타이틀 역시 네일의 것이었다. 삼성은 다승 1위를 차지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우며 평균자책점왕과 다승왕의 선발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 감독은 "지금 아주 완벽히 괜찮다. 공을 던지기 시작한 지도 한달이 넘었다. 전혀 문제 없기 때문에 1차전 선발로 내정했다"고 기용 배경을 밝혔다.
2차전 선발투수는 자연스럽게 양현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시즌을 1위로 잘 마무리해서 체력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면을 담을 수 있는 계기가 있었고 시간이 충분했다"며 "반드시 한국시리즈에서 100%의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영도 "정규시즌 부상없이 열심히 달려왔다. 젊음의 패기를 앞세워 영광스러운 경기엔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구단이어도 영광스럽겠지만 첫 우승의 기록은 꼭 삼성을 상대로 하고 싶다"며 굳센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1차전과 2차전은 정규시즌 1위팀인 KIA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차전과 4차전은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다. 이어 5,6,7차전은 다시 광주로 돌아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우승팀의 자존심' KIA, 황금장갑 몇명 배출할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13일 2024 KBO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뉴시스DB] 2024년 프로야구 최강팀 KIA타이거즈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웃을 수 있을까. LG트윈스와 함께 가장 많은 10명의 후보를 배출한 KIA가 몇 명의 수상자를 배출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골든글러브는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10명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올해 우승팀이었던 KIA는 투수 제임스네일, 양현종, 전상현, 정해영과 2루수 김선빈, 유격수 박찬호, 3루수 김도영, 지명타자 최형우, 외야수 소크라테스, 최원준이 그 후보다.이중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수상이 확실시된다. 김도영은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109타점 40도루 등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 모두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3년만에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 동시 석권이 유력하다.다만 남은 포지션에서 KIA소속 선수들의 전망은 오리무중이다.유격수 박찬호의 수상도 유력하지만 SSG랜더스 박성한의 개인성적도 훌륭해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유격수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격전지로 꼽힌다. 박찬호는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리로 개인 2번째 3할 타율을 달성했고 5홈런 61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상도 거머쥐며 리그 최정상급의 유격수로 거듭났다. 여기에 우승팀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고 골든글러브를 정조준하고 있다. 경쟁자 박성한은 137경기 타율 3할1리 10홈런 67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박찬호의 경쟁자로 부상했다.투수는 평균자책점왕 네일과 세이브왕 정해영 등 4명의 후보를 내세웠지만 다승왕 원태인(삼성라이온즈), 탈삼진왕 카일하트(NC다이노스)등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고 선뜻 예측할 수 없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 박찬호(왼쪽)과 김선빈이 13일 2024 KBO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뉴시스DB]2루수 김선빈과 외야수 소크라테스, 최원준, 최형우도 상황은 같다. 그렇다고 아예 수상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팀의 우승을 일군 선수들인 만큼 개인성적도 훌륭하기 때문.깜짝 수상자들이 나온다면 새로운 기록또한 동시에 작성된다. 2루수 김선빈이 수상한다면 김혜성(키움히어로즈)와 함께 유격수-2루수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2번째 선수가 된다.지명타자 최형우가 수상을 한다면 이대호(2022년 40세 5개월 18일)을 넘어 역대 최고령 수상(40세 11개월 27일)의 역사를 쓸 수 있다. 동시에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획득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다.네일, 전상현, 정해영, 박찬호, 김도영, 소크라테스, 최원준이 영예를 안는다면 개인 첫 번째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게 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KIA 곽도규 "타이거즈로 뭉쳐서 KS2연패 도전"
- · '복귀시계 째깍 째깍' KIA이의리 "건강하게...가장 필요할 때"
- · [KIA V12 기념 팬페스타]"'도니'가 끌고 '미녀'가 받았다" 열광의 팬페스타
- · [KIA V12기념 팬페스타] 포토카드 뽑으려 긴 줄···"이날을 기념하는 의미죠"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