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만 영호남 맞대결...KIA "KS는 우리 것"

입력 2024.10.20. 16:43 이재혁 기자
20일 광주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1차전부터 제임스 네일·원태인 빅매치
"전통의 라이벌 빅매치...최선 다해 V12"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전 미디어데이가 20일 광주 동구 라마다플라자 라벤더홀에서 개최됐다. 이범호 KIA감독, 양현종, 김도영, 박진만 삼성 감독, 강민호, 김영웅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21일부터 진행된다.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프로야구 최고의 무대 한국시리즈에서 '전통의 라이벌'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가 맞붙는다.

호남을 대표하는 타이거즈와 영남을 대표하는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지난 1993년이후 31년만의 일이다. 당시에는 KIA의 전신인 해태타이거즈가 4승1무2패로 삼성에 승리하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미디어데이'가 20일 광주 동구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KIA는 이범호 감독을 포함해 양현종과 김도영이, 삼성에서는 박진만 감독과 강민호, 김영웅이 참석했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후 약 3주간 담금질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KIA는 12번째 통합우승을 노린다.

부임 첫 해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끈 이범호 KIA감독은 "정규시즌을 너무 멋있게 잘 치렀다. 선수들도 삼성이 올라올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잘 준비했다"며 "전통의 라이벌끼리 31년 만의 제일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으니 서로 최선을 다해 명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이제 한국시리즈가 시작하는데 많은 준비를 했고 감독으로서 처음 한국시리즈를 맞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긴장도 되지만 패기있게 최선을 다해 12번째 우승을 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를 보며 수비가 강한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정규시즌 최소 실책 팀이기 때문에 대량득점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점수를 뺄 수 있을 때 꼭 빼는 야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는 '제임스 네일'을 내세웠다.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49.1이닝을 던져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KIA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평균자책점 타이틀 역시 네일의 것이었다. 삼성은 다승 1위를 차지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우며 평균자책점왕과 다승왕의 선발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 감독은 "지금 아주 완벽히 괜찮다. 공을 던지기 시작한 지도 한달이 넘었다. 전혀 문제 없기 때문에 1차전 선발로 내정했다"고 기용 배경을 밝혔다.

2차전 선발투수는 자연스럽게 양현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시즌을 1위로 잘 마무리해서 체력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면을 담을 수 있는 계기가 있었고 시간이 충분했다"며 "반드시 한국시리즈에서 100%의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영도 "정규시즌 부상없이 열심히 달려왔다. 젊음의 패기를 앞세워 영광스러운 경기엔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구단이어도 영광스럽겠지만 첫 우승의 기록은 꼭 삼성을 상대로 하고 싶다"며 굳센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1차전과 2차전은 정규시즌 1위팀인 KIA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차전과 4차전은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다. 이어 5,6,7차전은 다시 광주로 돌아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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