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전력서도 KIA가 우세
KS 3번 맞대결서 모두 승리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에서 LG트윈스를 꺾고 올라온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KIA가 통합 12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팀의 우승 확률이 높았다. 단일리그 체제에서 열린 33번의 한국시리즈 중 28번(84.8%) 1위팀이 웃었을 만큼 압도적이다.
그러나 항상 1위에게 따라붙는 꼬리표가 있다. 바로 '실전감각'이다. 이를 모를리 없는 KIA는 3주의 휴식기 동안 3차례 연습경기를 가지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실전감각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애썼다.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LG와 혈전을 벌인 삼성에 비해 KIA가 체력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 코너 시볼드, 오승환, 구자욱, 백정현 등 투타의 중심축을 이루는 선수들의 출전이 불투명한 삼성에 비해 KIA의 전력이 앞선다. KIA는 제임스네일-양현종-에릭라우어-김도현 또는 윤영철로 이어지는 4선발을 구축했다. 반면 삼성은 원태인과 레예스 이후의 선발진이 불투명하다.
물론 두 팀이 모두 마운드의 높이보다는 방망이 화력이 뜨거운 팀이지만 기본적인 마운드의 깊이를 무시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타선이 KIA가 삼성에 비해 약한 것도 아니다. KIA는 팀 타율(3할1리), 득점(858점), 타점(812점)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이 팀홈런 1위(185개)를 차지했지만 KIA(163개)와 차이가 심한 것도 아니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KIA가 12승 4패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단기전에서 정규시즌의 기록은 의미가 없지만 경기전 선수단 기세의 부분에서 아예 무시를 하기는 어렵다.
역대 타이거즈와 라이온즈는 한국시리즈에서 총 3차례 맞붙었다. 1986년과 1987년, 1993년의 맞대결이 그것이다. 3차례 맞대결에서는 타이거즈가 3번 모두 이겼다.
여러 지표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KIA가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 불패의 징크스를 이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우승팀의 자존심' KIA, 황금장갑 몇명 배출할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13일 2024 KBO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뉴시스DB] 2024년 프로야구 최강팀 KIA타이거즈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웃을 수 있을까. LG트윈스와 함께 가장 많은 10명의 후보를 배출한 KIA가 몇 명의 수상자를 배출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골든글러브는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10명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올해 우승팀이었던 KIA는 투수 제임스네일, 양현종, 전상현, 정해영과 2루수 김선빈, 유격수 박찬호, 3루수 김도영, 지명타자 최형우, 외야수 소크라테스, 최원준이 그 후보다.이중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수상이 확실시된다. 김도영은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109타점 40도루 등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 모두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3년만에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 동시 석권이 유력하다.다만 남은 포지션에서 KIA소속 선수들의 전망은 오리무중이다.유격수 박찬호의 수상도 유력하지만 SSG랜더스 박성한의 개인성적도 훌륭해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유격수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격전지로 꼽힌다. 박찬호는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리로 개인 2번째 3할 타율을 달성했고 5홈런 61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상도 거머쥐며 리그 최정상급의 유격수로 거듭났다. 여기에 우승팀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고 골든글러브를 정조준하고 있다. 경쟁자 박성한은 137경기 타율 3할1리 10홈런 67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박찬호의 경쟁자로 부상했다.투수는 평균자책점왕 네일과 세이브왕 정해영 등 4명의 후보를 내세웠지만 다승왕 원태인(삼성라이온즈), 탈삼진왕 카일하트(NC다이노스)등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고 선뜻 예측할 수 없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 박찬호(왼쪽)과 김선빈이 13일 2024 KBO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뉴시스DB]2루수 김선빈과 외야수 소크라테스, 최원준, 최형우도 상황은 같다. 그렇다고 아예 수상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팀의 우승을 일군 선수들인 만큼 개인성적도 훌륭하기 때문.깜짝 수상자들이 나온다면 새로운 기록또한 동시에 작성된다. 2루수 김선빈이 수상한다면 김혜성(키움히어로즈)와 함께 유격수-2루수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2번째 선수가 된다.지명타자 최형우가 수상을 한다면 이대호(2022년 40세 5개월 18일)을 넘어 역대 최고령 수상(40세 11개월 27일)의 역사를 쓸 수 있다. 동시에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획득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다.네일, 전상현, 정해영, 박찬호, 김도영, 소크라테스, 최원준이 영예를 안는다면 개인 첫 번째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게 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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