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당 20만원은 생각해야" KS 암표 극성

입력 2024.10.21. 14:21 이재혁 기자
한국시리즈 직관 인기에 암표상 극성
4만5천원 티켓 웃돈 붙여 20만원 판매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 티켓 암표가 버젓히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번개장터 홈페이지 갈무리.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경기를 직관하고자 팬들의 열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암표상들의 횡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KBO에 따르면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티켓은 20일 1차전부터 4차전, 21일 5차전부터 7차전 예매가 가능하다.

인터파크 등의 경로에서 예매할 수 있는 티켓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응원지정석인 K8석의 경우 인당 4만5천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최고 티켓팅을 위해 최고 16만명까지 대기 순번이 몰리면서 티켓팅에 실패한 팬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을 노리는 것이 바로 암표상이다.

AI나 매크로 등 다양한 수법을 총동원해 티켓을 선점하는 이들은 1인당 4만5천원짜리 티켓을 최고 20만원까지 웃돈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이에 정말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팬들은 경기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팬들은 예매와 동시에 사이트에 들어갔지만 암표로 인해 순식간에 매진이 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온라인 암표를 신고하면 한국시리즈 티켓 2장을 증정하는 등 암표 근절에 나섰다.

광주 경찰청도 암표거래와 티켓 매매 사기 등 범법행위에 대한 엄정 수사에 돌입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암표상을 강하게 처벌하기는 힘들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불법 매표가 아닌 경우 처벌받지 않으며 현장 단속 역시 경범죄 처벌법에 따르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 고작이다.

포스트 시즌 뿐 아니라 올 시즌 프로야구는 암표상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프로 스포츠를 멍들게 하는 암표가 근절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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