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20% 지분… 최대 78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28일 삼성라이온즈를 꺾고 2024 한국프로야구의 최강자가 됐다.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이 역대 최고 흥행 속에 치러진 덕에 KIA는 역대 최고 우승 축하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KBO에 따르면 이번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16경기가 연속으로 매진됐다. kt위즈의 업셋 속에 와일드카드는 2차전까지 열렸고 준플레이오프 역시 LG트윈스와 kt가 맞붙어 5차전 풀 리그를 치렀다. 플레이오프도 4차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이어지며 경기 수와 함께 관중이 늘었다.
한국시리즈도 31년만의 '영호남 라이벌' 맞대결 속에 흥행 열기를 이었다. 이에 관중 입장매출이 크게 늘었다. KBO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입장한 총 관중수는 33만명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입장 수익도 약 146억원까지 치솟았다. 종전 포스트시즌 최고 매출은 2012년 15경기에서 벌어들인 103억9천222만6천원이었다.
역대급 흥행으로 KIA 역시 역대 최고액의 우승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BO는 146억원 중 40%의 제반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을 각 구단에 배당금으로 배분한다.
정규시즌 우승팀인 KIA는 20%의 포스트시즌 매출 지분을 갖는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남은 금액의 50%를 더한다. 약 52억5천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모기업 보너스 최고액(우승배당금의 50%)를 더하면 78억원 가량이 우승보너스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는 29억4천300만원에 그쳤다. 선수단 보너스는 한국시리즈 활약도에 따라 A등급부터 C등급으로 차등 지급된다.
12번째 우승에 포스트시즌 흥행까지 겹치며 역대 최다 배당금을 받게된 KIA가 돈방석에 앉았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우승팀의 자존심' KIA, 황금장갑 몇명 배출할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13일 2024 KBO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뉴시스DB] 2024년 프로야구 최강팀 KIA타이거즈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웃을 수 있을까. LG트윈스와 함께 가장 많은 10명의 후보를 배출한 KIA가 몇 명의 수상자를 배출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골든글러브는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10명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올해 우승팀이었던 KIA는 투수 제임스네일, 양현종, 전상현, 정해영과 2루수 김선빈, 유격수 박찬호, 3루수 김도영, 지명타자 최형우, 외야수 소크라테스, 최원준이 그 후보다.이중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수상이 확실시된다. 김도영은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109타점 40도루 등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 모두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3년만에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 동시 석권이 유력하다.다만 남은 포지션에서 KIA소속 선수들의 전망은 오리무중이다.유격수 박찬호의 수상도 유력하지만 SSG랜더스 박성한의 개인성적도 훌륭해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유격수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격전지로 꼽힌다. 박찬호는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리로 개인 2번째 3할 타율을 달성했고 5홈런 61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상도 거머쥐며 리그 최정상급의 유격수로 거듭났다. 여기에 우승팀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고 골든글러브를 정조준하고 있다. 경쟁자 박성한은 137경기 타율 3할1리 10홈런 67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박찬호의 경쟁자로 부상했다.투수는 평균자책점왕 네일과 세이브왕 정해영 등 4명의 후보를 내세웠지만 다승왕 원태인(삼성라이온즈), 탈삼진왕 카일하트(NC다이노스)등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고 선뜻 예측할 수 없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 박찬호(왼쪽)과 김선빈이 13일 2024 KBO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뉴시스DB]2루수 김선빈과 외야수 소크라테스, 최원준, 최형우도 상황은 같다. 그렇다고 아예 수상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팀의 우승을 일군 선수들인 만큼 개인성적도 훌륭하기 때문.깜짝 수상자들이 나온다면 새로운 기록또한 동시에 작성된다. 2루수 김선빈이 수상한다면 김혜성(키움히어로즈)와 함께 유격수-2루수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2번째 선수가 된다.지명타자 최형우가 수상을 한다면 이대호(2022년 40세 5개월 18일)을 넘어 역대 최고령 수상(40세 11개월 27일)의 역사를 쓸 수 있다. 동시에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획득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다.네일, 전상현, 정해영, 박찬호, 김도영, 소크라테스, 최원준이 영예를 안는다면 개인 첫 번째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게 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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