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서 통산 88홈런 장타력 갖춘 내야수
"확정아냐...메디컬테스트 절차 남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거포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15일 '패트릭 위즈덤이 한국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KIA는 기존 외국인 타자인 외야수 소크라테스브리토를 대신해 내야수 페트릭위즈덤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위즈덤은 1991년생 우투우타 내야수로 2012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188cm에 99kg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위즈덤은 특급 유망주다운 파워를 앞세워 통산 88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펼쳤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28홈런-25홈런-23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장타력을 과시한 위즈덤은 지난 2024년에는 75경기서 타율 1할7푼1리 8홈런에 그치며 방출을 당했다.
이에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를 찾던 KIA는 위즈덤에 러브콜을 보냈고 위즈덤 역시 KIA의 부름에 응하며 계약이 성사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IA가 위즈덤과 계약을 한다면 2022년부터 3년간 활약했던 소크라테스와는 결별을 택해야한다. 소크라테스는 3년간 40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리에 63홈런 270타점 40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40경기서 타율 3할1푼 26홈런 97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표본으로 보면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3년간 매해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해 아쉬움을 샀다. 또 KIA가 이창진, 최원준, 나성범, 이우성 등 외야자원이 풍부한데 반해 상대적으로 1루수 자원이 부족한 점도 결별의 사유가 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1루와 3루, 코너외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위즈덤이 KIA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1루수 출장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위즈덤은 파워에 비해 컨택능력에는 다소 물음표가 붙는다. 메이저리그 3년간 통산 타율이 2할9리에 출루율은 2할9푼1리. 그러나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는 수준차가 현격한 만큼 KIA가 승부수를 던질만한 매력적인 선수임은 분명하다.
KIA관계자는 "위즈덤과 계약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아직 메디컬테스트가 남아있다. 미국에서 다음주 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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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수호 "타이거즈 수호신 될 것"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신인 투수 양수호가 올 시즌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투수왕국'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에 또 하나의 기둥이 자리 잡을 태세다.공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 양수호가 그 주인공이다.공주고 3학년 시절 41.2이닝 동안 59개의 탈삼진을 솎아낸 양수호는 위력적인 구위를 인정받아 KIA에 지명됐다. 직구 최고구속은 153km/h에 달하며 평균 구속 역시 147km/h로 빠른 축에 속한다. 다만 같은 기간 기록한 30개의 사사구는 바로잡아야할 숙제다.지명 직후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던 양수호는 KIA코칭스태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정재훈 KIA투수코치는 "1라운드 신인인 (김)태형이와 함께 2025년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투수로 양수호가 눈에 띈다"며 "공 자체가 타자들이 치기 힘든 스타일이다. 흔히 지저분한 공이라고 하는데 투구폼이 특이하기 때문에 공을 숨기는 동작도 좋다. 힘이 좋은 공을 뿌리는 만큼 향후 중간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공주고 선배로 지난해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공헌했던 곽도규가 보인다는 평.현재 KIA의 불펜은 사실상 '포화'상태다. 우완 장현식이 FA를 통해 LG트윈스로 이적했지만 키움히어로즈에서 조상우를 데려왔다. 조상우를 비롯해 곽도규, 정해영, 전상현, 이준영, 임기영 등이 축을 이뤄 양과 질에서 리그 최고를 다툴 정도다.그러나 투수는 많을수록 좋다. 신인이기에 변수가 많지만 기대대로 양수호가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면 KIA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은 분명하다.그는 "지명 직후 몸을 키워야한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주문에 따라 웨이트를 열심히하고 밥도 많이 먹고 있다"며 "현재 85kg 정도인데 88kg까지는 찌우고 싶다. 원래 79kg에서 6kg 정도를 키웠다. 고등학교보다는 확실히 프로가 훈련과 프로그램이 더 체계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나의 가장 큰 무기는 강력한 직구다. 다만 1군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제구와 변화구를 조금씩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양수호(왼쪽)가 신인 입단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KIA구단 제공.양수호는 현재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군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일단 안 다치는게 1번이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는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1군 마운드에도 오르고 싶지만 그러려면 다치지 않아야 한다. 고등학교 때 부상을 당한 적은 없지만 투구폼이 거칠기 때문에 코치님들이 부상을 염려하셔서 보강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부상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쳤다.양수호는 지난 202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던 아기호랑이 신고식에서 "타이거즈의 미래 수호신이 될 것"이라고 경기장을 찾은 수만명의 관중들 앞에서 당당히 외쳐 화제가 됐다. 이를 지켜보던 현재의 '수호신' 정해영은 웃음을 지었다는 후문.양수호는 "이름이 수호이기 때문에 라임을 생각했다"며 "저의 체질상 불펜이 적합할 것으로 생각해 수호신이 되겠다고 했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타이거즈 팬들이 제 이름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수호신이 되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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