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 대신 위즈덤?' KIA "긍정적 검토 중"

입력 2024.12.15. 14:58 이재혁 기자
"위즈덤과 계약할 듯" 美 외신보도
ML서 통산 88홈런 장타력 갖춘 내야수
"확정아냐...메디컬테스트 절차 남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에서 뛰었던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DB]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거포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15일 '패트릭 위즈덤이 한국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KIA는 기존 외국인 타자인 외야수 소크라테스브리토를 대신해 내야수 페트릭위즈덤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위즈덤은 1991년생 우투우타 내야수로 2012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188cm에 99kg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위즈덤은 특급 유망주다운 파워를 앞세워 통산 88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펼쳤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28홈런-25홈런-23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장타력을 과시한 위즈덤은 지난 2024년에는 75경기서 타율 1할7푼1리 8홈런에 그치며 방출을 당했다.

이에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를 찾던 KIA는 위즈덤에 러브콜을 보냈고 위즈덤 역시 KIA의 부름에 응하며 계약이 성사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IA가 위즈덤과 계약을 한다면 2022년부터 3년간 활약했던 소크라테스와는 결별을 택해야한다. 소크라테스는 3년간 40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리에 63홈런 270타점 40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40경기서 타율 3할1푼 26홈런 97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표본으로 보면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3년간 매해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해 아쉬움을 샀다. 또 KIA가 이창진, 최원준, 나성범, 이우성 등 외야자원이 풍부한데 반해 상대적으로 1루수 자원이 부족한 점도 결별의 사유가 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1루와 3루, 코너외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위즈덤이 KIA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1루수 출장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위즈덤은 파워에 비해 컨택능력에는 다소 물음표가 붙는다. 메이저리그 3년간 통산 타율이 2할9리에 출루율은 2할9푼1리. 그러나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는 수준차가 현격한 만큼 KIA가 승부수를 던질만한 매력적인 선수임은 분명하다.

KIA관계자는 "위즈덤과 계약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아직 메디컬테스트가 남아있다. 미국에서 다음주 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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