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에 커브, 포크볼 등 변화구
비시즌 변화구 구사력 다듬어
선발진 진입 경쟁 합류할 듯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2025시즌이 사실상 끝이 났다. KIA는 2년 연속 우승을 정조준했으나 가을야구 진출에도 실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그래도 실패 속에서 새로운 희망이 싹튼다.
KIA의 2025 신인드래프트 첫 번째 선택을 받은 우완투수 김태형이 꾸준히 경험치를 쌓으며 선발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태형은 2025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뽑힌 유망주다.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직구가 KIA 스카우터들에게 포착됐고 부름을 받았다.
지명 직후 마무리캠프에서부터 이범호 KIA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고 퓨처스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기회를 기다렸다. 퓨처스에서의 성적은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았다. 14경기에서 49이닝을 던졌고 승리없이 7패 평균자책점 8.45에 그쳤다. 무엇보다 49이닝 동안 36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제구불안을 노출했다.
그러나 1군에 올라와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 달 11일 김도현의 조기강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태형은 4이닝을 던졌고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직구 최고구속도 152km/h까지 나오며 구위를 과시했다.
이후 3차례 선발등판 기회를 가진 김태형은 여기서 13.1이닝을 던졌고 13피안타 5사사구 10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내리 패전을 당했지만 1년차 루키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망주가 보이고 있는 가능성에 팀은 주목을 하고 있다. 김태형은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구사한다. 직구에 비해 변화구 구사력은 아직 다듬을 필요가 있다.

지난 달 30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등판일정을 마친 김태형의 눈은 이제 마무리캠프로 향한다. 마무리캠프에서부터 꾸준히 힘을 길러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선발진 진입 경쟁을 펼친다.
KIA의 2026년 앞문을 고려하더라도 우완 강속구 투수인 김태형의 존재가 이상적이다. 2명의 외국인 투수는 알 수 없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와의 재계약은 불투명한 상황.
토종 선발요원으로는 좌완투수 양현종, 이의리를 비롯해 우완 황동하, 김도현 등이 있다. 여기에 김태형이 가세하면 KIA의 선발진 풀은 보다 넓어질 수 있다. 이제 막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김태형이 KIA의 기대대로 성장할 수 있다면 올 시즌 중반까지의 아쉬운 모습은 김태형의 성장을 위한 세금으로 기억될 것이다.
KIA는 한때 우완에이스로 군림하던 윤석민이 은퇴한 이후 우완 파이어볼러 선발투수를 찾지 못해왔다. 올 시즌 김도현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그 역시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이제는 김태형이 그 후보로 급부상을 하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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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그랜드슬램 터졌다' KIA, 키움 6-2로 격파···5연승 이어간다
14일 결승 만루홈런을 터뜨린 김도영.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1차전에서 김도영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완승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14차전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KIA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승률 50% 고지를 밟아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을 향한 발판을 확실히 마련했다.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 141㎞를 기록했으며 슬라이더(136㎞)와 체인지업(130㎞)을 섞어 총 76개의 공을 던졌다.양현종은 3회까지 노련한 변화구로 상대를 막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이후 4회초 상대 안치홍의 볼넷과 박찬혁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김건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으나, 5회와 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상대를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어 등판한 이태양, 김범수, 조상우는 7회부터 9회까지 키움 타선을 단 한 명의 출루도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타선은 도합 6안타 1홈런을 몰아치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특히 데일은 3회말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개막 이후 13경기 연속 안타를 성공시키면서 본인의 기록을 쌓아나갔다.KIA는 3회말 박재현의 볼넷과 데일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 역전당한 KIA는 5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규성의 안타와 데일의 볼넷, 김호령의 사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일을 저질렀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6-2로 달아났다. 김도영의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챔피언스필드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KIA 투수진이 키움의 추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경기는 6-2로 마무리됐다.경기를 마친 양현종은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오늘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상대 타자들을 현혹시킨 것이 유효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무래도 이제는 밀어넣는 피칭보다는 좀 더 능숙하게, 완급 조절을 해가며 전략적인 투구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다. 연승을 이어가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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