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나성범 시즌 2호 홈런
3연전 1승1패…9일 선발 네일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삼성과의 2차전에서 완승하며 3연전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2차전 경기에서 15-5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타순과 포지션의 변화가 이뤄졌다. 김호령이 지난 경기 사사구로 인해 수비를 맡기 어려워지면서 중견수 대신 지명타자로 나섰고, 김도영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4번 타자를 맡게 됐다. 데일과 김호령, 김선빈이 리드오프를 담당하고, 김도영과 카스트로, 나성범이 4, 5, 6번을 맡는 파격적인 라인업이 구성됐다.

선발 투수 김태형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 최고 구속 153km, 슬라이더 140km를 비롯해 체인지업과 커브 등 4개 구종을 섞어가며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1회초 최형우의 볼넷과 디아즈의 안타로 맞은 위기에서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고, 4회초에는 류지혁에게 2타점 적시타, 최형우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실점이 늘어났다. 이어 등판한 최지민이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조상우가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흐름을 끊었다. 이후 이태양이 6회부터 8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고, 한재승이 9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무려 19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이날 KIA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1회말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2회말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카스트로의 3타점 싹쓸이 2루타와 나성범의 적시타, 그리고 박재현이 한 이닝에만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8-1까지 달아났다.

3회말에는 김도영의 우익수 방면 2점 홈런과 나성범의 연타석 2점 홈런이 잇따라 터지며 스코어를 12-1로 벌렸다.
삼성의 반격이 거셌던 4회초 이후에도 KIA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4회말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린 뒤, 5회말에는 김호령과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15-5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반에는 정현창, 고종욱, 김태군 등 교체 자원들을 투입하며 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홈런을 터뜨린 나성범은 “팀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주춤하던 힘든 시간이었다. 오늘 승리로 좋은 기운을 이어 갔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좋은 타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타자가 힘들면 투수가 힘을 내 주고, 투수가 힘들면 타자들이 힘을 내주는 것이 팀이라 생각한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활발한 공격력이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선발 출장한 모든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며 “타자들이 오늘 경기를 계기로 타격감을 살려내고, 마운드 역시 조상우와 이태양 등 불펜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서 위기를 안정적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힘든 시간이 있었음에도 함께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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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투런포 빛 바랬다' KIA, 두산과 연장 접전 끝 4-5 끝내기 패배···연승 마무리
18일 2점 홈런을 때려낸 김도영.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KIA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18차전 두산과의 원정 2번째 경기에서 4-5로 패했다.이날 경기는 경기 후반 터진 김도영의 역전 홈런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게 됐다.선발 투수 올러는 6.1이닝 동안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1회말 유격수 데일의 송구 실책과 볼넷이 겹친 위기에서 선제 실점했고, 3회말에는 손아섭의 2루타와 김민석의 적시타로 추가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는 등 중반 이후 안정을 찾으며 제 몫을 다했다.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김범수가 후속 타자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으나, 8회말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18일 선발투수로 나선 올러. KIA구단 제공이어 9회 등판한 성영탁이 상대 정수빈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연장전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홍민규는 선두타자인 상대 김민석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볼넷으로 이어진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유찬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타선은 총 10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집중력을 보였지만 빛이 바랬다. 초반 3이닝 동안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침묵하던 공격은 5회초부터 살아났다. 나성범의 좌전 안타와 박민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김선빈과 박재현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백미는 8회초였다. 김호령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도영이 상대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시즌 6호)을 터뜨리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하지만 9회초 2사 만루와, 10회초 무사 만루라는 결정적인 기회에서 한준수, 박민, 정현창 등 하위 타선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것이 뼈아픈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한편, KIA는 두산과의 싸움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노린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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