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올해 6월 평균기온 역대 1위

입력 2024.07.04. 13:53 박승환 기자
평균 22.7도…평년보다 1.4도 높아
폭염일수 평균도 1.1일로 역대 1위
여름 햇볕에 많은 차량이 아지랑이가 피어오른 광주 시내 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올해 6월 광주·전남지역의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평균기온은 22.7도로 평년(1991~2020년)보다 1.2도 높았다.

이는 광주·목포·여수·완도·장흥·해남·고흥 광주·전남 7개 시·군에서 관측된 평균값으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직전까지 평균기온 1위를 기록했던 2022년(22.6도)보다는 0.1도 올랐다.

광주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기후 분석 결과. 광주기상청 제공

특히 6월 18~19일 이틀간은 중국 대륙에서 따뜻한 남서풍까지 유입돼 일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지역이 많았다.

실제 완도(18일·34.2도), 광주(19일·37.2도), 해남(19일·33.5도)의 경우 6월 일 최고기온 1위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의미하는 폭염일수 평균도 1.1일(평년 0.1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기상청은 올해 6월 기온이 높았던 주된 원인으로 중국 대륙의 높은 기온을 꼽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6월 상순에는 우리나라 동쪽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러 기온이 높지 않았으나 중순부터는 중국 대륙에서 데워진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돼 평년보다 매우 높은 기온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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